SK텔레콤의 히든카드, 나녹스 워런트 226만주 공매도 리포트 여파에도 수익률 300%…워런트 행사시 차익 1200억대
원충희 기자공개 2020-10-08 08:11:2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매도 리포트 사태로 이스라엘 기업 '나녹스(Nano-X)' 주가가 반토막 났지만 SK텔레콤은 투자손실은 입지 않았다. 보유지분 가치는 여전히 1100억원 수준으로 이미 3배 가량의 차익을 확보한 상태다. 수익규모를 더 늘릴 수 있는 히든카드도 있다. 신주인수권(Warrants) 226만주를 고려하면 예상 평가이익 규모는 1200억원에 이른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EDGAR)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이베스트-플랫폼파트너스(PPAM) 펀드와 함께 SKT 엔티티(SKT Entities)를 구성, 나녹스 지브롤터와 전략적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보통주 226만2443주를 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때 나녹스는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주당 20.87달러에 신주(보통주) 226만2443주를 확보할 수 있는 워런트도 발행했다.
나녹스는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하기 전 SK텔레콤에 보통주 125만주를 2000만달러에 우선 배정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투자계약을 수정해 워런트 행사기간을 상장 이후 엑시트 이벤트 시점 또는 2025년 6월 17일로 연장했다.
SK텔레콤은 나녹스 주식 260만7466주와 함께 워런트 226만2443주를 보유한 상태다. 현재 나녹스 주가는 36~40달러 선에서 맴돌고 있다. 주당 36달러를 적용할 경우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9400만달러, 약 1100억원에 이른다. 취득원가가 2300만달러(약 27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치가 4배가량 올랐다. 수익률로는 300%가 넘는다.
워런트를 전부 행사해 보통주를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SK텔레콤은 4728만달러(약 548억원)을 들여 8145만달러(약 946억원) 가치의 나녹스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 4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기존 주식과 워런트 행사로 인한 차익은 1230억원에 이른다.
물론 지난달 초에 비하면 투자차익은 확실히 줄었다. 나녹스 주가는 지난달 11일 주당 64달러로 최고점을 이르렀다가 공매도 리포트 사태로 반토막이 났다.
나녹스 투자수혜는 SK텔레콤 임원들도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또는 회사에서 지정한 임원)에겐 10만주 한도 내로, 4년간 균등분할 조건으로 주당 16달러에 신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가 주어졌다.
나녹스는 딜 초반부터 관여했던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와 지난해 12월 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맺고 주당 2.21달러에 보통주 120만6290주를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30만1572주는 계약당일 줬고 나머지 90만4718주는 3년간 월마다 균등분할 형태로 지급된다. 옵션 행사기간은 계약종료 후 2년부터 10년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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