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캐피탈 M&A]우협 ST리더스PE, 펀딩 작업 막바지중소 LP 대상 마케팅 마무리 수순…거래종결 박차
최익환 기자공개 2020-10-20 10:27:5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ST리더스PE)의 막판 펀딩 작업이 한창이다. 이미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4500억원 중 대부분을 모은 상황에서 중소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출자자(LP) 섭외에 나섰다. 이번달 중으로 펀딩과 펀드 설립이 완료되면 11월 중 거래종결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ST리더스PE는 국내 중소 공제회들에게 효성캐피탈 인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위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ST리더스PE는 이번 효성캐피탈 인수를 위한 펀드 규모를 4500억원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000억원에 이르는 구주 인수대금을 지불한 뒤 자본확충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4500억원 가량의 결성 목표금액 중 대부분이 모아진 상황으로 ST리더스PE는 중소규모 공제회를 대상으로 막판 자금모집 작업을 진행해 결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MG새마을금고를 앵커LP로 영입한 ST리더스PE는 국내 주요 기관출자자들로부터 확약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토에 나선 중소규모의 LP들 역시 이번 효성캐피탈 인수 프로젝트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효성캐피탈의 수익성이 양호한 편인데다 앵커출자자가 제시한 다운사이드 프로텍션 등의 조건 역시 다소 유리하다고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아울러 MG새마을금고의 앵커출자자 참여로 효성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LP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을 앵커LP로 섭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아주캐피탈이 신용등급 상향과 조달금리 하락의 효과를 본 것처럼, 효성캐피탈의 신용등급 불이익 역시 단기간 내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게 졈쳐진다.
한 중소 LP 출자담당자는 “효성캐피탈의 경우 양호한 수익성과 더불어 하방 위험을 막을 조항도 준수한 수준”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친 뒤에 심의과정을 거쳐 출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펀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 중 거래종결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아직 체결되지 않은 주식양수도계약(SPA)도 펀딩 작업 마무리에 따라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2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효성그룹은 공정거래법이 부여한 유예기간 2년 내인 오는 12월까지 금융계열사 효성캐피탈과 절연해야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대부분 모인 만큼 기업결합승인 등 절차를 거쳐 11월 중에는 모든 거래작업이 무난히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이번 인수전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의 행위제한요소 제거를 위해 효성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진행된 입찰과정에는 중국 핑안그룹과 일본 오릭스캐피탈·신세이은행 등 해외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매각작업에는 △BDA파트너스 △삼일PwC △법무법인 광장 등이 매각자문단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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