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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생명, 건기식 OEM·ODM 진출 임박 B2B 전초기지 제2공장 설비투자금 확보 완료…“본격 가동 시 722억 매출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04 08:50:3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생명공학(에스디생명)이 외부 자금조달을 마치고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을 위한 설비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건기식 B2B(기업간거래) 생산을 맡는 제2공장 가동으로 연매출 722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에스디생명은 지난해 건기식업 자회사 알파비앤엔에이치와 합병하고 본사 내 건강식품사업부문을 설립했다. 에스디생명은 본사 내 기존 화장품에 이어 건기식까지 품게 된 만큼 두 부문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에스디생명은 화장품에 이은 건기식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올해 코로나19로 화장품 사업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지만 위기 속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에스디생명은 건기식 제품의 생산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에스디생명은 자체 건기식 브랜드 제품을 생산을 맡고 있는 제1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곳의 월 평균 생산능력은 283만개다. 크릴오일, 크릴단백질, 스틱젤리, 액상스틱 등의 제형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여기에 제2공장 설립하기 위해 올해 7월 제1공장 인근에 토지를 매입했다.

제2공장 설립에 따른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에스디생명은 외부 자금조달을 추진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차입금은 237억원이다. 여기에 최근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제2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2공장 총 시설투자 규모는 250억~351억원이다.


제2공장은 외부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B2B 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에스디생명으로서는 자체 건기식 브랜드 상품에 이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까지 사업을 다각화해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초기지를 갖게 되는 셈이다.

에스디생명에 따르면 제2공장이 가동될 시 평균가동률 55% 기준 월 단위 1억2942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동일 기준 제1공장의 월 단위 생산능력(283만개)보다 월등히 앞서는 수준이다.

제2공장은 내년 10월 중에 가동될 계획이다. 설비안정화 이후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시 연 매출 722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에스디생명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제품 제형별 생산라인이 추가될 시 연간 592억원 매출을 더 발생시킬 수 있다는 기대다.

에스디생명 관계자는 “제2공장은 건기식 B2B 사업을 진행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화장품과 건기식 브랜드 사업에 이어 OEM·ODM까지 사업다각화를 이뤄낸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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