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커촹반' 투자 주식형펀드 내놓는다 커촹반50 지수 벤치마크 추종…공모주 청약 참여 '알파' 수익 창출
정유현 기자공개 2020-11-05 08:08:18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과창판50바스켓증권자투자신탁UH(주식)' 출시를 위해 판매사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등 중국 커촹반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판매사들도 커촹반에 투자하는 상품에 관심이 크다고 전해진다. 조만간 판매사 확정 후 설정을 마칠 예정이다.
커촹반은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인 정보기술(IT), 바이오, 신소재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목적에서 메인 주식시장과 별도로 설치한 서브 주식시장이다. 미국 나스닥 같은 기술주·성장주 전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시진핑 주식이 직접 지시해 최초 발표부터 거래 개시까지 불과 8개월만 소요될 정도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커촹반은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어서 운용사들이 간접투자 상품을 내놓고 있고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이 크다.
우리과창판50바스켓펀드는 중국 커촹반 시장 상장 종목 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시가총액이 높은 커촹반 50(STAR50 Index) 구성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커촹반에 상장된 시가 총액 및 거래량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중국판 나스닥100지수'로 평가된다.
포트폴리오를 매 3개월마다 종목 및 비중을 정기 리밸런싱하고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커촹반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주 전략을 공모주를 활용하는 타 운용사 상품과 달리 주식형 상품인만큼 개방형 구조로 짰다. 커촹반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누구나 펀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커촹반 투자 주식형 펀드를 3개월 전부터 기획했다. 회사에 중국인 매니저 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 특화된 매니저들이 많았던 영향이 컸다. 지속적으로 커촹반 시장에 대한 성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고 커촹반5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구상했다.
준비중인 신상품은 커촹반 50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유망 종목을 편입해 베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추가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커촹반에 투자하면서 인덱스와 알파 전략이 혼합된 펀드는 우리자산운용 펀드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운용은 글로벌운용팀에 몸담고 있는 PIAO MEIHUA (박매화) 차장이 담당한다. 임정택 팀장과 박성신 팀장이 부운용역으로서 서포트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커촹반에 대한 혜택을 주고 있고 앤트그룹이 상장이 예고되는 등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며 "커촹반의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들이 지수를 따라가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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