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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인수 TA어소시에이츠, 한국 투자 확대하나 CVC서 인력 영입…활발한 국내 활동 예고

한희연 기자공개 2020-11-06 08:26:0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유니슨캐피탈로부터 밀크티 브랜드인 공차를 전격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린 TA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가 한국 인력을 영입하며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TA어소시에이츠는 공차 이외에도 최근 있었던 할리스커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국내 식음료 M&A 매물도 관심을 보이며 공차 외 추가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TA어소시에이츠는 최근 유럽계 운용사인 CVC캐피탈 서울 오피스에 근무중인 이사급 인력을 영입했다. 공차 등 기 투자자산 관리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정비를 꾀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TA어소시에이츠가 영입한 포지션은 인력 탐색 단계에서부터 '홍콩에 주재하며 한국 시장 매물에 대한 투자를 하는 역할'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TA어소시에이츠는 홍콩 사무소에서 한국을 커버하고 있다. 홍콩 오피스 소속으로 등재돼 있는 8명의 투자 인력 중 한국인은 2명 뿐이었다. 지난해 공차 투자로 본격적인 한국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 이후 포트폴리오 관리와 추가 투자 차원에서 관련 인력을 충원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TA어소시에이츠는 지난 1968년 설립됐으며 미국 보스톤과 멘로파크, 영국 런던, 인도 뭄바이, 홍콩 등에 오피스를 두고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국내에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하우스지만, 해외에서는 소비재와 금융업, 헬스케어, 테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었다.

TA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말 유니슨캐피탈로부터 공차코리아를 3500억원에 사들이며 한국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투자 당시 TA어소시에이츠는 아시아 시장을 넘어 차 시장이 주요한 음료 시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주목했으며, 커피시장보다 더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TA어소시에이츠는 특히 해외에서도 식음료 등 소비재 투자에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공차코리아를 인수하면서 C-레벨 선임에 있어서도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과 중동지역에서 맥도날드의 확장을 주도한 피터 로드웰(Peter Rodwell)을 공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로드웰은 리테일 식음료와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축적한 전문가다. 또 공차 재팬 회장에는 에이코 하라다(Eikoh Harada) 씨를 선임했는데, 하라다 회장은 맥도날드 재팬 및 애플 재팬의 CEO를 역임한 바 있다.

공차코리아 투자 이외에도 TA어소시에이츠는 최근 국내 소비재 기업이나 식음료 기업 등 매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2019년에는 CJ CGV가 추진했던 해외법인 투자 유치에 관심을 보이며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매각한 할리스커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각에도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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