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1년 어땠나 센트럴키친 가동으로 '선방한 성적표'…'베트남→말레이시아'로 해외사업 이동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12 11:10:4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그룹의 캐시카우 BGF리테일을 이끈 이건준 대표의 지난 1년은 어땠을까. 해외 사업 확장을 기대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위기 속에 이 대표는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지난해 말 BGF그룹은 이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BGF리테일 전략부문장을 맡았던 오너 2세 홍정국 부사장이 지주사 BGF 대표로 이동하고, 이 대표는 지주사에서 BGF리테일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너 2세와 지주사 대표 간 스위치 인사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만큼 이 대표 체제 하에서는 질적 성장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점포 수를 증가시키는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점포 체질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해외 시장을 확장해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다. 몽골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자 했지만 현지 씨유브이엔(CUVN)과 맺은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올해 6월 29일 해지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시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유례없는 긴 장마 등으로 점포 당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대표로서는 올해 초 계획했던 목표를 모두 실행하기는 힘들었던 만큼 먼저 추가 실적 하락을 최대한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4조62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올해 위기를 감안할 시 경쟁사 대비 선방한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먼저 외부 악재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지만 점포 순증을 통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곧 지주사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매출 증가로 지주사의 수익을 증대시키며 그룹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은 무난히 해낸 셈이다.
여기엔 올해 초부터 가동된 센트럴키친(CK, 중앙집중조리시스템) 효과가 컸다.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매출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한 덕에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편스토랑 제품과 이색 콜라보 상품 등을 히트시키며 시장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매출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얻었다”며 “배달서비스 업계 최대 인프라 구축(요기요, 위메프오, 띵동 등)으로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른 대응 전략도 구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베트남 사업을 중단했지만 해외 시장 확장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최근 말레이시아 마이뉴스홀딩스과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현지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50개, 향후 5년 내 500개점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올해 위기를 지나 내년 빠른 실적 회복을 이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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