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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GMV 멀티플 1.6배 사수 가능할까 동종업 밸류 감안…원매자 매물가치 평가 활발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12 10:15:3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포트폴리오기업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 매각이 추진 중인 가운데 밸류에이션 눈높이 격차 극복이 거래성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에서는 취급고(GMV)의 1.6배 수준을 희망 멀티플로 제시하고 있어 원매자들과 개별협상 과정에서 이와 같은 몸값이 받아들여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W컨셉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들은 오는 18일 예정된 예비입찰을 앞두고 매물가치 평가에 한창이다. 매각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한 전자상거래업체와 유통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가 W컨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세컨더리 펀드를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일부가 W컨셉 인수 제안을 받고 매각 측과 세부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IMM PE가 W컨셉 인수시 적용한 GMV 멀티플(1.1배)을 웃도는 1.6배 내외를 현재 희망 밸류에이션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다. 최근 투자유치에 성공한 무신사(2배), 스타일쉐어(1.84배) 등 동종 기업 멀티플보다는 밑돌기 때문에 매각 측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만한 수준을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다만 오픈마켓·소셜커머스 업체가 시장에서 적용받는 몸값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사 플랫폼에서 의류·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W컨셉의 비교대상으로 언급된다. 쿠팡을 제외하고는 GMV의 1배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이커머스 기업은 패션전문 플랫폼업체의 밸류에이션과는 차이가 있다.

11번가가 PEF 운용사 H&Q-이니어스PE 투자유치 과정에서 적용받은 GMV 멀티플은 0.3배로 알려졌다. 위메프가 넥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적용받은 밸류에이션은 GMV의 0.5배를 소폭 밑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PEF 운용사 PS얼라이언스로부터 자본확충을 앞둔 티몬 역시 이와 엇비슷한 멀티플 적용이 고려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W컨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마이너스(-) 상각전영업이익(EBIDTA·에비타)을 기록했기 때문에 현금창출력을 주요 요소로 고려하거나 인수금융 활용을 검토하는 FI는 인수전 참여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W컨셉의 입점 브랜드 수 및 월간 순수이용자(MAU) 증감 추이, 구매전환율 등이 원매자들의 인수전 참여 의사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거래흥행의 척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제조업체의 경영권 거래시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지표는 현금창출력을 나타내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DTA·에비타)이지만,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의 경우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금액을 뜻하는 GMV가 기업가치(EV) 추산에 활용되기도 한다. 주로 동종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의 EV/GMV를 고려해 몸값을 산정하게 된다.

지난해 무신사의 GMV 추산치(9000억원)는 W컨셉 GMV 추산치(2000억원)의 4.5배로 차이가 있다. 각각 남성, 여성 등으로 주요 타겟 고객층이 차별화됐기 때문에 고객확장 가능성이 다른 평가를 받는다. 같은기간 업계가 추산하는 스타일쉐어 GMV는 W컨셉의 절반 수준이다. 무신사가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GMV 멀티플은 약 2배, 스타일쉐어는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PE로부터 1.84배를 적용받은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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