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샘운용 코벤펀드, '메자닌+공모주' 시너지 노린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전통적 강점 메자닌과 우호적 시장환경 공모주 ‘결합’
이민호 기자공개 2020-11-19 08:12:01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지난 달부터 3개 코스닥벤처펀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달 8일 53억원 규모 ‘코스닥벤처플러스6호’를 설정한 데 이어 20일 53억원 규모 ‘든든코스닥벤처1호’를 출시했고 이번달 9일에는 15억원 규모 ‘코스닥벤처플러스7호’를 내놨다. 모두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로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신규투자자를 유입했다.
아샘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 들어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에 힘을 쏟은데다 국내에서는 헤지펀드시장 전반적인 부진이 겹치며 7월 이후 신규펀드를 출시하지 않았다.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가 최근 마무리되고 투자자들의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도 점차 회복되며 약 3개월 만에 신규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아샘자산운용이 출시한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에 집중돼있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메자닌 전략의 52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메자닌포커스5호’를 제외하면 이 기간 신규 설정된 펀드 4개 중 3개가 코스닥벤처펀드다.
기존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 투자와 최근 시장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공모주 투자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자산의 15%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사의 신주로 담을 경우 코스닥시장 공모주 30%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이때 신주에는 신규발행 메자닌도 포함되기 때문에 아샘자산운용을 포함한 대부분 헤지펀드 운용사가 코스닥벤처펀드에서 메자닌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신주편입분에 대해 상장사 메자닌과 비상장사 프리IPO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프리IPO 전략을 일부 포함한 것은 최근 상장 이후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별 소폭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펀드자산의 70%를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으로 편입하며 나머지 30%를 공모주로 채워 우선배정 한도까지 담는다. 최근 우호적 시장 분위기의 공모주를 펀드수익률 제고에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아샘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74억원 규모 ‘코넥스하이일드메자닌알파4호’와 69억원 규모 ‘하이일드메자닌알파5호’ 등 하이일드펀드를 이용하기도 했다. 하이일드펀드가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과 코넥스 상장주식을 펀드자산의 45% 이상 보유하고 국내채권을 60% 이상 편입하면 공모주 10%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올해말 일몰될 예정임을 감안해 코스닥벤처펀드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은 2023년까지 유효하다.
이미 아샘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설정한 72억원 규모 ‘코스닥벤처플러스5호’는 이번달 13일 종가 기준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79%를 웃돌고 있다. 펀드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프리IPO 종목 선정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달 신규상장한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아샘자산운용은 현재 엑시트에 나서지 않아 펀드기준가에는 시가평가로 반영되고 있다. 이 펀드는 이번달 수익률만 53%를 웃돌고 있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과 최근 우호적 시장 분위기의 공모주를 모두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큰 틀에서 메자닌, 프리IPO, 공모주 전략을 모두 이용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선업 리포트]'수주 호조' 선수금 유입에 차입금 다 갚은 HD현대삼호
- [조선업 리포트]고선가 수주 늘린 HD현대삼호, 돋보인 수익성
- [조선업 리포트]HD현대미포 사내이사, '지주사' 재무부문장이 겸직
- [조선업 리포트]HD현대미포, 차입여력 키워주는 유형자산
- [조선업 리포트]'선수금 유입' HD현대미포, 순차입폭 줄인 비결
- [조선업 리포트]'흑자전환' HD현대미포, 배경에 수주 호조
- [조선업 리포트]'이사회 경영' HD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중심 위원회 구성
- [2025 theBoard Forum]"본질적 기능 '업무감독' 강화, 이사회 진화 열쇠"
- [조선업 리포트]HD현대중공업, 4조 부동산으로 조달여력 확보
- [조선업 리포트]선수금 덕 본 HD현대중공업, '순현금' 상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