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운용사 이사회 분석]아스트라, 유리치 출신 공동대표 주축...부사장급 합류최대·주요 주주, 이수창·정성호 대표 이사회 구심점...주식 베테랑 김영권 부사장 영입
김시목 기자공개 2020-11-27 13:10:14
[편집자주]
2015년 진입 장벽이 낮아진 이후 사모운용사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양적 팽창에 성공했다. 수조 원의 고객 자산을 굴리며 위상이 커졌지만 의사 결정 체계는 시스템화하지 못했다.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이사회가 '구색 맞추기'식으로 짜인 경우도 있다. 이는 최근 연이은 펀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사모 운용사들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주식에 잔뼈가 굵은 사장, 부사장 3인 주축의 이사진을 꾸리고 있다. 주식형 펀드 명가로 입지를 다진 유리치자산운용 출신 두 대표가 탄탄한 지분율을 토대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최근 영입된 부사장 역시 30년 업력의 주식형 매니저도 이사진에 합류했다. 나머지는 영향력이 미미한 비상근감사가 차지하고 있다.◇ 공동체제 안정화, 지분율 변화 영향 미미
아스트라자산운용은 2017년 설립된 후 이듬해 바로 전문사모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업에 뛰어들었다. 유리치자산운용에서 주식형펀드만으로 조단위 수탁고를 운영한 이수창 대표가 중심을 잡으면서 시장에 자리잡았다.
설립 당시만 해도 이 대표 단일 체제였다. 정성호 대표는 유리치자산운용에서 맡고 있던 펀드 운용을 마치고 합류한 뒤 2019년 공동대표가 됐다. 다만 정 대표는 공동대표 전 이미 수 차례 증자 참여로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을 높이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사회는 설립 이후 대부분 이 대표와 정 대표 중심으로 운영됐다. 4인 이사진이란 큰 틀에 변함은 없었지만 2018년 초기와 비교하면 면면은 대거 바뀌었다. 권혁태 준법감시인과 김호원 비상근감사가 지난해까지 이사진의 주축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두 대표는 국내와 해외에서 대학을 나오는 등 업계에 발을 들이기 전까진 공통분모가 딱히 없었다. 정 대표의 경우 해외에서 대학을 나와 애널리스트에서 매니저로 전향했다. 이 대표는 국내 대학을 졸업한 뒤 투자신탁사에서부터 매니저로 레코드를 쌓아온 인물이다.
이 대표와 정 대표는 외형상 유리치자산운용에서 한솥밥을 먹은 게 첫 인연이다. 하지만 처음은 그 이전으로 올라간다. 10년여 전부터 정 대표가 펀드매니저 이전 애널리스트로 일할 당시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알리던 이 대표와 업을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시장 관계자는 “두 대표의 성향이 많이 달라보이지만 그 점이 아스트라운용의 강점으로 발현되는 케이스”라며 “모두 주식에 특화된 매니저란 점에서 공통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잡음이 없었다는 점도 상호보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 이사진 절반 교체, 신규 부사장 11월 합류
아스트라자산운용의 이사회는 올 들어 큰 변화가 있었다. 공동대표 외 2인의 이사진이 떠나면서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졌다. 2018년부터 합류해 IB부문을 이끌던 임상엽 전무가 이름을 올리고 장현성 듀콘 대표이사가 신규 비상근감사로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임 전무는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팀 출신으로 IB 관련한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아스트라자산운용의 지분 7%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도 등재돼있다. 장 감사는 정 대표의 대학원(조지워싱턴대) 동기로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해온 인물로 알려져있다.
최근 이사진은 임 전무가 퇴사하면서 다시 바뀌었다. 이 자리를 최근 영입된 김영권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김 부사장은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운용사에서 30년 업력을 보유한 현역 주식형펀드 베테랑으로 꼽힌다. 입사와 동시에 이사진 멤버로 합류했다.
현재 기준 이사진 구성은 단연 주식형 펀드매니저 출신들이 이사진을 구성하는 핵심 라인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장, 부사장 직함을 달고 있는 만큼 평소에도 중지를 모아 운용사 경영과 관련된 대소사를 결정하는 경우가 다수인 만큼 효율성도 높인다.
시장 관계자는 “연말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변화도 소폭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주주 정 대표, 주요 주주 이 대표 등이 축인 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며 “IB파트를 맡았던 인물 대신 주식 전문가가 합류한다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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