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화' 백여현 한투파 대표, 12년 경영 마침표 시스템 혁신 AUM 3조 '국내 1위' VC로, 中·美 이어 불모지 유럽 개척
이윤재 기자공개 2020-12-09 08:41:2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KIP)를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키워낸 백여현 대표가 전문경영인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대표 취임 후 12년간 사령탑을 맡으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이뤄낸 성과는 숫자로도 입증된다. 12년전 2000억원 수준이던 운용자산(AUM)이 3조원대로 늘었다. 가파른 성장이 가능했던 건 백 대표가 만들어낸 혁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투자를 전문 심사역에게 맡기고 펀드레이징, 리스크 관리 등 미들오피스 조직을 별도로 도입했다. 지금은 많은 벤처캐피탈이 이러한 시스템을 두지만 당시만 해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최초였다.
안정적인 경영실적 기반도 마련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다양한 벤처펀드를 구조화하면서 실적 변동에 대한 완충작용이 가능해졌다. 지난 6년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대량 급여 등이 지급된 2017년 일회성 적자를 제외하고 준수한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경영실적은 역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의 걸출한 성과를 실현 중이다.
무엇보다도 백 대표의 최고 성과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점이다. 백 대표는 일찍이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08년부터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꾸준히 현지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받아든 성적표는 'S급'이다. 중국법인이 운용하는 벤처펀드는 현재 8개로 운용자산이 670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 터우중그룹이 선정한 중국 최우수 벤처캐피탈 톱100 순위에 국내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한국투자파트너스 중국법인이 선정됐다.
전략적 국가인 중국 외에도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 등에도 투자 네트워크를 넓혔다. 특히 유럽은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 진출한 곳이 없는 불모지로 꼽힌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유럽 현지 벤처캐피탈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쌓으며 잭팟을 터트렸다.
백 대표는 "12년간 글로벌에서 통하는 벤처캐피탈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신임 대표와 임직원들이 세계를 호령하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2년 백 대표 체제를 마치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맞이한다. 황만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차기 대표로 내정됐다. 황 신임 대표는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투자 전선을 누벼온 인물로 2009년 한국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지난 12년간 백 대표와 호흡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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