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IPO '외국계 IB' 파트너 확보 시동 국내 증권업계 대상 PT 일단락…주관사단 확대
양정우 기자공개 2020-12-11 13:02:2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0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셰어링(차량 공유) 선두' 쏘카가 외국계 IB로 상장 주관사단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실시한 주관사 선정은 프레젠테이션(PT)을 끝으로 일단락됐다. 상장 파트너로 삼을 글로벌 IB를 낙점한 후 주관사단의 진용을 확정할 방침이다.◇외국계 IB, 주관사단 포함 수순
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외국계 IB도 상장 주관사단으로 확보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 토종 하우스를 상대로 주관사를 뽑는 절차는 마무리한 가운데 글로벌 IB에 선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쏘카가 연내 IPO 주관사단을 확정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는 PT 절차를 마친 후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접촉 중인 외국계 IB와 논의를 마친 후 상장 주관사단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셰어링과 카헤일링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의 선두 주자는 단연 글로벌 기업이다. 우버와 리프트 등 미국 기업이 'TaaS(transport as a service)' 시대로 거듭나는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TaaS는 모빌리티 전반을 지칭하는 수송(transport)이 결국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한다는 비즈니스 용어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1위를 넘어 모빌리티 선두를 노리고 있다. 그만큼 기업가치와 미래 청사진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외국계 IB의 시각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쿼티 스토리를 짜는 데도 글로벌 시장의 관점을 담아낼 수 있다.
외국 투자자가 모빌리티 산업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기도 하다. 파죽지세로 급등한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세일즈 측면에서도 글로벌 IB의 합류가 유리해 보이는 대목이다. 국내 IPO 시장에서 주로 활약하는 IB 하우스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등이다.
◇국내 TaaS 선두 주자 '지향점'
쏘카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서 최초로 유니콘 기업의 지위를 확보했다. SG 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 기업가치 1조원을 기준으로 총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재무적투자자(FI)는 코로나19 사태와 규제 강화라는 이중고를 조기에 극복한 데 후한 점수를 줬다.
투자 재원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선두 지위를 구축한 카셰어링 플랫폼을 토대로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R&D)뿐 아니라 국내외 인재를 영입하는 데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근래 들어 인수합병(M&A)을 잇따라 단행하며 기존 플랫폼에 자율주행 기술을 더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앞으로 국내 모빌리티 환경에도 도래할 TaaS 시대에 독보적 선두로 나서려는 행보로 읽힌다.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 패스'는 2018년 말 한정판으로 첫 출시된 이후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 말 기준 27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구독자 6만명을 확보한 뒤 1년만에 고객 수가 4배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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