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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외부환경 악화속 빛난 '특허 경영' 도료·비도료업 관련 특허만 올해 6건

박기수 기자공개 2020-12-14 10:12: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부단히 특허를 취득하며 미래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도료업 관련 특허를 포함해 비도료 정밀화학 관련 특허도 취득하며 적극적인 '특허 경영'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현재 삼화페인트가 올해 취득한 특허 건은 모두 6건이다. 1월 20일 '술톤 유도체의 제조방법'을 시작으로 플루오르화 메타크릴레이트 화합물의 제조 방법, 복합질감을 나타내는 PCM 컬러 강판 제조 방법, 탄소계 나노입자 관련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취득했다.

올해 가장 먼저 취득한 술톤 유도체의 관한 특허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과 관련이 깊다. 술톤 유도체는 리튬이온전지의 전해액 첨가제로 사용된다. 이외 의약, 농약, 정밀화학 등 다양한 용도에서 쓰일 수 있어 정밀화학 시장에서 삼화페인트의 입지를 확대할 수단으로 평가 받는다.

술톤 유도체 특허 외 취득한 비도료 관련 특허는 '플루오르화 메타크릴레이트 화합물의 제조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 따라 제조된 화합물은 정제가 쉽고 수율이 높아 광학재료, 컨택트 렌즈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 도료와 관련한 특허로는 PCM 컬러 강판관련 특허와 수용성 아크릴-변성 페놀계-변성 에폭시 수지 관련 특허, 대전방지성 에폭시 바닥재 관련 특허, 탄소계 나노입자 함유 습식 분쇄조성물과 관련한 특허가 있다. 특허명만 보면 도료업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정밀화학과 도료업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모두 도료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에폭시 바닥재 관련 특허와 탄소계 나노입자 관련 특허는 반도체라인과 전자제품 생산시설, 정보통신시설 등 정전기가 발생했을 때 생산에 차질을 가져오거나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설에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률로 2.3%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은 3995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수익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0년대 중반 이후 저성장의 늪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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