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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1000억 '하이브리드펀드' 결성 'Market-Frontier 투자조합2호' 신주·구주 투자 목적, 생태계 활성화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12-22 07:44:4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가 올해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자금을 수혈하며 결성총액이 늘었다. 신개념 펀드를 지향하고 있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이날 '마켓프론티어(Market-Frontier) 투자조합2호'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펀드 규모는 회사 설립이래 가장 큰 규모인 1000억원이다. 이동현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장기신용은행, 무한투자, 튜브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그동안 제조일반, IT융합,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에 주력했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현종윤 이사(ICT)와 김태희 이사(바이오)가 이름을 올렸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2020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케일업 혁신 리그에 제안서를 제출해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했다.

이밖에 주요 LP는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주를 이룬다.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보험, 신한BNPP 창업벤처 전문이 LP로 참여했다. 여기에 SBI저축은행과 비어케이가 자금을 댔다. 신한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결성시한 내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는 2016년 760억원 규모로 결성한 '네오플럭스 Market-Frontier 세컨더리펀드(마켓프론티어펀드) 2호'에 이은 후속작이다. 1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만큼 2호 펀드 역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1호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이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2호 펀드는 1호 펀드와 달리 신주와 구주를 함께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소진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스타트업들은 우호 지분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구주에 신주를 더해 포트폴리오사와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창업주에게 1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복수의결권 주식을 보유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창업자의 지분 희석 없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오플럭스의 하이브리드 펀드는 이러한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하는 시도다.

네오플럭스는 마켓프론티어(Market-Frontier) 투자조합2호에 이어 2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펀드를 결성 중이다. 소부장 펀드 결성 완료시 네오플럭스의 벤처캐피탈 부문 운용자산(AUM)은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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