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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부동산개발협 인력 영입…시행사 영업 강화 이경수 전 사무국장, 신설 IB기획실장 내정…PF부문 역량 확대 차원

신민규 기자공개 2020-12-23 10:56:3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이 한국부동산개발협회 국장급 인력을 영입했다.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부서를 맡길 전망이다. 다수의 디벨로퍼 네트워크 역량을 가진 인력을 활용해 국내외 시행사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이경수 전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사무국장을 최근 영입했다.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IB기획실을 신설하고 실장 보직을 부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IB기획실 내정자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에서 다년간 업력을 쌓았다. 문주현 회장, 김승배 회장과 손발을 맞춰 디벨로퍼 업계 입지를 다져 나갔다. 2013년만 해도 협회 회원사는 361곳 정도였는데 최근 780개사로 성장했다. 디벨로퍼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만큼 업계 사정을 내밀하게 알고 있는 곳으로 통한다.

이번 인사는 KTB투자증권이 국내 시행사 조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확대하려면 개발부지를 갖고 있거나 정보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행사 영업이 필수적이다. 최근까지 종합 부동산금융 기업을 표방하고 체질개선에 주력한 점을 감안하면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KTB투자증권은 2016년 이병철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이후 부동산금융 특화에 나섰다. IB조직도 구조화금융본부, IB본부, 종합투자본부 등으로 나눠 국내외 부동산과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꿨다.

지난해 IB부문은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외 부동산, 항공기, 신재생에너지, 장외 파생상품 등 다양한 대체투자 영역을 아우르며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의 물류시설(2000억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T-Center빌딩(3900억원) 등 의미있는 해외 부동산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KTB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6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7%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11% 이상 늘어났다. 순이익은 340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5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국내 PF부문에서 쏠쏠한 실적을 올렸다.

이경수 KTB투자증권 IB기획실 내정자는 "디벨로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권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종합 부동산금융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실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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