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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PE-큐캐피탈, 광주두원강철 매각 임박 4년여만에 중국 현지기업에 엑시트 성공

김혜란 기자공개 2020-12-23 07:58:2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H&CK파트너스가 공동인수한 광주두원강철(이하 두원강철) 매각이 임박했다. 두원강철은 중국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제조업체다. 세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는 두원강철에 투자한 지 4년반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앞두게 됐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두원강철 주주인 NH증권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H&CK파트너스는 중국 현지기업 광주시초군풍발투자홀딩스유한회사에 두원강철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아직 잔금납입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딜이 종결될 전망이다. 원매자는 두원강철의 EGI 사업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도자와 인수 측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 뒤 올해 안에 딜 클로징(잔금 납입 완료)을 목표로 현지에서 주주 변경 절차 등을 밟아왔다. 매각가는 600억원대로 전해진다.

NH증권PE 등이 2016년 6월 우리프라이빗에쿼티와 정안철강으로부터 두원강철 지분 100%를 인수할 때 투자원금은 약 800억원이었다. 그동안 FI들은 중간 배당을 통해 3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했다. 중간배당과 매각대금을 합산해 선순위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순내부수익률(Net IRR)은 7%대로 파악된다.

다만 후순위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증권PE와 큐캐피탈 등은 특수목적회사(SPC) 지이에스홀딩스를 세우고, 선순위 투자에 프로젝트펀드(300억원), 블라인드펀드(300억원) 자금을 투입했다. 블라인드펀드는 국민연금이 출자한 '엔에이치큐씨피 중소중견 글로벌투자 파트너쉽PEF'가 활용됐다. 후순위 프로젝트펀드에는 전략적 투자자(SI)가 2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였다.

앞서 세 GP는 지난 2017년 말 두원강철 조기 엑시트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원매자와의 밸류에이션 격차 등으로 매각은 불발됐다. GP들은 이후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여온 SI 한 곳과 본계약 체결에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두원강철은 한국 회사인 정안철강이 2003년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EGI 생산·개발업체다.
처음엔 정안강철 종속회사인 두원스틸의 100% 자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두원스틸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분을 FI에 매각해야 했다. 2012년 우리PE가 약 600억원에 지분 60%를 사들였고, 우리PE(56.82%)와 정안철강(43.18%)으로 주주구성이 바뀌었다.

현재 두원강철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TCL, 캐논, 팍스콘 등을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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