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코바이오, 200억 들여 엑소좀 생산시설 구축 세계 최대 규모, 내년 2분기 착공…CDMO 사업도 계획
심아란 기자공개 2021-01-04 08:34:1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13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소코바이오가 충북 오송에 엑소좀(Exosome)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엑소좀 GMP 공장으로 내년 2분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신공장 구축에는 최대 2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소코바이오가 엑소좀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 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 중이다. 해당 공장은 오송에 위치한 1000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 이후 공장 가동 시점은 2022년 1분기로 보고 있다.
신공장은 2층 건물로 세포 배양실과 엑소좀 분리 공정실로 설계됐다.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송 생산시설에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내부공정을 활용해 자체 화장품과 바이오 신약에 사용될 엑소좀의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공장이 가동될 경우 배양액 처리 규모는 설립 당시와 비교해 연간 200배 이상 커진다.
엑소좀은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이 정보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엑소코바이오가 활용하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재생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엑소좀 기초연구가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CMO와 CDMO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GMP 시설 구축에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 재원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공모 자금으로 마련한다. 성장성 특례제도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의 재생 에스테틱 제품으로 미국 등 30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ASCE+(에이에스씨이플러스)'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주력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바이오 신약 R&D에도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엑소좀 기반 화장품과 함께 필러 제품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는 9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엑소좀 관련 매출은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작년에는 63억원, 2018년에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출범한 엑소코바이오는 조병성 대표가 창업했다. 4년 동안 외부에서 유치한 자금은 총 630억원이다. 그동안 엑소좀 원료 생산과 신약 연구 등 R&D에 2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씨스퀘어자산운용,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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