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인사,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경영혁신실 안태우·김정수, 나란히 부사장 승진…IB조직, 부문체제로 확대
최석철 기자공개 2020-12-31 13:19:0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2: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금융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KTB투자증권 경영혁신실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최근 KTB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정기 인사와 함께 이뤄진 조직개편에서는 IB조직을 기존 본부체제에서 부문체제로 확대 재편하며 힘을 실어 줬다. 기능별 조직을 세분화해 IB 영업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경영혁신실 무게감 커져, 그룹 성장세 이끈 공로 인정
30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안태우 경영혁신실장(전무)과 김정수 경영혁신실 전무가 정기 인사에서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KTB투자증권은 부사장이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기존 황준호 그룹전략부문대표(부사장), 이창근 법인&운용부문대표(부사장)과 함께 그룹의 주축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197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이병철 KTB투자증권 총괄 부회장과 함께 2014년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였던 하나다올신탁 초기 시절부터 다올인베스트먼트 시절까지 동거동락해온 사이다.
2016년 이 부회장이 KTB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함께 이동했다. 이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신설한 경영혁신실을 맡아 지금까지 그룹의 성장세를 이끌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경영혁신실은 KTB투자증권을 중심으로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신용정보 등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이다. 그룹의 장기 성장전략을 세우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현재 임원을 포함해 약 17명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영혁신실 아래 경영혁신팀과 그룹전략팀이 있으며 올해 8월 디지털신사업팀이 신설됐다. 경영혁신팀은 주요 계열사와 긴말한 소통과 협업을 담당하며 그룹전략팀은 전체적인 그룹 성장방향을 제시한다. 디지털신사업팀은 점차 일상화되고 있는 핀테크 사업을 전담한다.
이번 승진 인사로 부사장 4명 중 2명이 경영혁신실 임원으로 일하게 된 만큼 경영혁신실의 무게감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부임한 뒤 이어지고 있는 그룹의 사업영역 확대와 실적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IB영업, 채권영업부문을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KTB네트워크, KT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 역시 올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IB부문 체제, 기능별 기능 세분화...새 수장에 이창근 부사장 '유력'
KTB투자증권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이창근 부사장이 이끌던 법인&운용부문을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변경했다. 법인&운용부문의 경쟁력이 뚜렷한 만큼 별도 부문대표를 두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판단이다.
IB조직도 기존 IB 4개 본부 체제에서 IB부문 체제로 확대하며 한층 강화했다.
신설된 IB부문은 3본부 1센터 1실로 꾸려졌다. 기존 IB본부, 투자금융본부, 종합투자본부, 구조화금융본부 중 투자금융본부, 종합투자본부, 구조화금융본부는 그대로 유지됐다. IB본부는 기능적으로 재편돼 각 본부로 편제됐다. 아울러 기존 개발금융센터에 더해 IB기획실이 신설됐다.
IB기획실은 부동산 개발 분야쪽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딜 소싱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대체투자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준 모습이다.
KTB자산운용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그룹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IB부문 대표 보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표이사 직할로 변경된 법인&운용부문에서 손을 뗀 이창근 부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 특화 증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본부별 기능을 더욱 세분화해 IB부문 체제로 확대했다”며 “IB기획실 신설을 계기로 부동산 개발 분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DB금투 밸류업 점검]"PIB로 '투자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