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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250억 사모채 발행…차입장기화 노력 2015년 이후 실적 개선, 차입부담은 여전

최석철 기자공개 2021-01-05 11:48:4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2021년 첫 사모채를 발행했다. 최근 수년간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만큼 사모채를 발행해 금융비용을 낮추고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4일 25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 발행금리는 4.2%다. 신영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코로롱글로벌은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계열사다. 건설부문과 유통부문, 무역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다루고 있다. 매출 비중은 건설이 50%, 유통과 무역이 각각 34%, 20%를 차지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17년부터 매년 사모채를 발행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4년 건설경기 부진으로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을 겪은 뒤 사모채 시장을 찾는 발길이 더욱 잦아졌다. 조달 규모를 살펴보면 2017년 790억원, 2018년 750억원, 2019년 460억원, 2020년 400억원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의 단기신용등급은 A3다. A3는 적기상환능력이 양호하지만 향후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기신용등급은 2014년 2월 이후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으면서 소멸됐다. 직전 신용등급은 BBB-였다.

코로롱글로벌은 최근 수년간 꾸준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누적 3분기 개별기준 매출 2조6656억원, 영업이익 134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1%, 영업이익은 41.6%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주택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전제 신규 수주 규모가 연간 1조원 내외에서 2016년 이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 9월말 기준 7조원이 넘는 공사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중단기적으로 건설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재무부담도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과중한 편이다.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88.5%다. 2013년 말 520.2%까지 확대됐다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과다한 수준이다. 최근 5개년 평균 총차입금/EBITDA는 6.1배로 이익창출력 대비 차입금 규모 역시 과다하다는 평가다.

2020년 9월말 총차입금은 5609억원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26.3%다. 특히 단기 차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 단기성차입금은 4496억원으로 총차입금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부터 사모채 발행을 통해 차입 장기화를 꾀하고 있다. 2019년 이후 발행한 사모채는 모두 2년물이다. 2017~2018년에는 모두 만기가 1년 이하이거나 1년6개월에 그쳤다.

과거보다 이자비용도 저렴해졌다. 2019년에 발행한 2년물 사모채 3건의 이자율은 5.1~5.5%였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사모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환에 사용한다. 이에 따라 금리부담은 100bp 가까이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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