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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출자사업 유연성 높인다 대체투자 1조 안팎…수시 비중 확대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07 10:04:5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올해 출자사업의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주축이었던 대체투자에는 1조원 안팎의 자금을 배정하되 자산별 배분은 국내외 상황에 맞춰 진행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변수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같은 맥락으로 사모대체 출자사업에서는 수시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올해 대체투자 규모로 1조원 안팎을 설정했다. 최근 2∼3년 대체투자가 7000억원대 이뤄진 점에 비춰봤을 때, 과거 대비 투자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중장기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의 비중 확대와 관련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전체 자산 가운데 69.4%를 대체투자로 채웠다. 올해 그 수치를 71.6%로 높이고, 2024년까지 75.9%로 점차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체투자 내 자산별 투자금 배분은 상황에 맞게 조절할 예정이다. 국내외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체투자의 큰 틀은 잡되 여러 변수에 발맞춘 투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해외 대체투자에 절반 정도씩 자금을 배분하고, 해외 대체투자에서는 △미국시장 △PDF(Private Debt Fund) △부동산 투자를 중점적으로 보는 계획을 초반에 세웠다.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가 상당했고,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의 충격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라며 "올해는 다소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투자를 집행하는 기조가 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사모대체 부문 출자사업에서도 유연성을 높이는 쪽으로 변화를 택할 전망이다. 먼저 수시 출자사업의 비중을 높이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위탁사운용사를 선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연초 출자사업에 나서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위탁사를 뽑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민연금공단·KDB산업은행 등 앵커출자자의 움직임을 보면서 위탁사를 뽑는 셈이다. 이에 2분기 정도에 군인공제회의 첫 출자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 출자사업을 진행한 군인공제회는 전년도 말이나 새해 초 블라인드펀드 위탁사 선발 공고를 내왔다. 이에 기관투자자 사이에서도 가장 먼저 출자사업의 포문을 여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 지난해 출자사업에서도 2019년 12월 공고한 뒤 지난해 2월 말 위탁사 선정을 마쳤다.

한편 군인공제회가 루키리그를 처음 선 보인 지난해 2차 출자사업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이앤PE) 등 3곳이 위탁사로 뽑혔다. 루키리그에 선발된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CJ그룹 코파펀드(코퍼레이트 파트너십펀드) 운용을 맡았던 이준상 대표가 독립해 2018년 차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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