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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효과?' 쓱닷컴, GMV 목표 초과 달성 작년 거래액 '4조 육박' 모회사 실적 견인, 흑자전환 정조준

전효점 기자공개 2021-01-15 08:21:0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이 연말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판 삼아 지난해 GMV(총거래액) 목표치 3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에스에스지닷컴 수장을 겸직한지 1개 분기 만에 다시금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스지닷컴은 4분기 GMV 성장률이 3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12월 한 달간 전용센터 네오와 점포 PP(Picking&Packing) 센터를 통한 주문액이 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약진에 힘입어 에스에스지닷컴은 당초 연간 GMV 목표치를 가분히 뛰어 넘었다.

온라인 계열사의 약진에 힘입어 이마트 전사 실적도 동반 개선됐다. 이마트가 발표한 월별 영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조4363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실적과 종합하면 4분기 총매출은 5조813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불어난다.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에스지닷컴의 GMV 성장률은 이 기간 10% 안팎에 머문 할인점·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할인점을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유통 부문에서 사실상 이마트의 적수가 없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10월 에스에스지닷컴 겸임 대표로 선임된 후 곧바로 성과를 이끌어냈다. 불과 3개월 전 양사 대표 겸직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실제로 에스에스지닷컴은 작년 4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대비 300억원 가까이 감축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회복됐다. 강 대표가 취임 직후 과도한 가격 경쟁과 판매관리비 지출을 거둬들이고, 물류와 인건비 계정에서도 지출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가 분기 실적에 곧바로 반영됐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강 대표는 새해 들어 에스에스지닷컴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작년 말 쓱닷컴 오픈마켓 전환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SK텔레콤 산하 11번가와의 기존 쓱배송 제휴를 강화해 새벽배송까지 영역을 넓혔다. 쿠팡, 네이버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넘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우군을 얻기 위한 포석이다.

에스에스지닷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부문 인재 영입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말 쿠팡과 이베이코리아에서 김일선·이미연 상무를 영입해 라이프스타일과 인사 총괄 업무를 맡도록 했다. 또 SK텔레콤 출신 AI 전문가 진요한 본부장을 영입해 이마트 디지털사업부 본부장 자리에 앉히는 등 IT 인프라 지원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에스에스지닷컴은 내부적으로 약 5조6000억원의 GMV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졋다. 분사 당시 선언한 '2023년까지 GMV 10조' 일정에 맞추기 위해 매년 평균 30% 이상의 거래액 성장을 거듭해야 한다. 에스에스지닷컴 관계자는 "코로나로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고유의 신선식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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