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사 모비릭스는 상장 후 주가상승을 제한하는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에 대한 통제가 애매하다고 평가받는다. 상장 직후엔 낮은 수준이나 한 달 뒤엔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꾸준한 주가 상승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모비릭스는 상장 예정 주식수 927만9000주 가운데 32.49%에 해당하는 301만4500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이다. 작년 주가 상승을 이뤄낸 딜 대다수가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30%대 내외였다는 점에서 상장 직후 수급은 공모주주들에게 유리하다고 평가받는다.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워낙 높은 덕에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있음에도 오버행 우려는 최소화 시킬 수 있었다. 임중수 대표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446만7500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60.17%에 이른다. 친인척 일가까지 합한 최대주주측 지분율은 64.85%다.
상장 후 기준으론 임 대표 지분율이 48.15%, 최대주주측 전체는 51.81%다. 최대주주 등은 관련법에 의해 최소 6개월 동안 상장 후 지분을 팔 수 없게 보호예수(지분락업)을 걸어야 한다.
나머지 48.19%(상장 후 기준)를 보유한 FI들이 관건이었다. 그런데 FI 중 가장 지분을 많이 보유한 네오위즈(14%)가 락업에 동참하며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30%대로 뚝 떨어졌다. FI 중 두 번째로 지분이 많은 미래창조LB선도기업(9.16%)과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2.96%), 소액주주(2.07%)가 보유한 지분은 공모주주(18.29%) 물량과 함께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하다.
다만 네오위즈 지분락업 기간이 1개월에 불과해 오버행 통제기간이 길지 않다. 상장 후 한달 뒤엔 유통가능물량이 46.5%로 껑충 뛴다.
가격적인 메리트는 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최초 계획대비 크게 할인해서 제시했다.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예상 시가총액을 1489억원으로 기재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 기재한 1828억원보다 338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금융감독원 정정명령 계기로 밸류를 낮췄기 때문에 산출방식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졌다. 밸류산출에 적용한 PER(주가수익비율)이 최초 27.75배에서 현재 17.77배로 9.98배 포인트나 낮아졌다. 고무줄 산정이란 지적이 있다.
모비릭스는 오는 14~15일 양일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180만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원~1만4000원이다. 공모액은 밴드하단 기준 189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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