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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아이디스그룹, 600억 '아이베스트'로 엿본 항해도빅솔론·코텍·아이디스 출자, AI·무인화솔루션 포함 미래 기술 확보

신상윤 기자공개 2021-01-19 11:02: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기기 등 멀티미디어 전문그룹 '아이디스그룹'이 자본금 600억원 규모의 신설 법인 '아이베스트'를 설립하고 중장기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아이베스트는 그룹 내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확보하고, 잠재력 있는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스그룹은 최근 계열사에 '아이베스트'를 새로 편입했다. 신설 법인 아이베스트는 지주사인 아이디스홀딩스의 손자회사다. 아이디스홀딩스의 사업회사인 아이디스와 빅솔론, 코텍 등 주요 상장사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아이베스트 자본금은 600억원이다. 빅솔론이 가장 많은 300억원을 출자해 지분 50%를 가진 최대주주다. 코텍과 아이디스가 각각 200억원, 100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나눠 가졌다. 대표이사는 그룹 오너인 김영달 회장이 맡았다.

계열사들의 풍부한 유동성이 아이베스트 출발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빅솔론 1487억원 △코텍 2421억원 △아이디스 856억원 등이다. 현금성 자산도 모두 300억원을 웃도는 만큼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코텍은 현금성 자산이 600억원에 육박한다.

아이베스트는 풍부한 재원과 계열사의 든든한 지원을 무기로 그룹의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그룹 내 계열사들이 각각 독립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시너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이디스그룹은 지주사인 아이디스홀딩스 아래에 모여 있지만 계열사 간 사업 접점이 많지 않은 편이다.


그룹의 모태인 아이디스는 저장 장치(DVR·NVR 등) 및 폐쇄회로(CC)TV 카메라 등 영상 보안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코텍은 게임기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고 있으며, 빅솔론은 POS용 영수증 프린트를 생산한다. 지난해 상장한 아이디피는 카드 프린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에 아이베스트는 그룹 내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류 창고, 원가 절감을 위한 공동 구매 등을 지원한다. 또 계열사들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그룹 내 시너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그룹 내 신규 먹거리 발굴도 아이베스트의 몫이다. 아이베스트는 인공지능(AI)과 4차산업기술, 무인화 솔루션 등 미래 산업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찾아 투자한다. 중장기적으론 지분 인수 등 M&A에도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자본금이 600억원 수준이지만 필요할 경우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자금 지원도 예상된다.

아이디스홀딩스 관계자는 "공시된 것과 같이 기존 사업과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아이베스트가 설립됐다"며 "그룹 내 회사의 각 사업이 분리돼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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