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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주인 바뀐 디지탈옵틱, 사업·이사진 '새판' 짠다①26일 임시주총, 백계승 노블바이오 대표 등 4명 이사 후보 추천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20 10:14:34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디지탈옵틱'이 최근 지배구조 변화를 맞고 있다. 바이오기업 '노블바이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새롭게 바이오사업 확장을 위한 협업 관계 구축 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신규 이사 후보를 안건으로 올리며 새판 짜기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노블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디지탈옵틱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736주3770주를 인수했다. 여기에 백계승 노블바이오 대표도 217만6900주를 확보하면서 954만670주(지분율 7.5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로 오른 노블바이오는 2008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아랍에미리트에 처음으로 개발·제조해 판매하며 이름을 알렸다. 비상장사지만 빠르게 성장을 구가하며 지난해 매출액만 1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외형이 커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기로 했다.


디지탈옵틱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바이오사업 등으로 확장을 꾀하며 변신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모듈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의 양산체계를 갖추고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 여파로 실적 부진을 보였다.

이 때문에 사업 다각화를 예고하고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26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 진출, 다각화를 목적으로 정관 변경에 나선다. 분자생물학과 유전자공학, 생명공학 진출 등을 내용으로 한 바이오사업 추진안을 담을 예정이다.

노블바이오가 향후 최대주주로 안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디지탈옵틱은 그동안 최대주주 변동이 잦았다. 2014년 튜더앤컴퍼니 이후 약 7년 동안 계신국제그룹, 케이피엠인베스트먼트, 에코럭스, 씨앤케이대부(現 데비) 순으로 손바뀜을 겪었다. 직전 최대주주인 데비의 경우 2019년 4월 유증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보유지분은 4.57%에 불과했다.

노블바이오는 최근 디지탈옵틱과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 진단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사업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관계 구축을 쌓는 만큼 지배구조 안정화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와는 바이오사업 제품 총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분 인수 등을 꾀하며 신규 이사진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플레이어들도 눈에 띈다. 주총 공고에 따르면 디지탈옵틱은 신규 이사 후보 4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올렸다. 새로운 이사 후보로는 우선 노블바이오 백계승 대표와 안태수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장성철 데일리이엔엠 대표와 이우식 벨라펠리스 대표도 후보로 추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이엔엠은 지분 4.57%를 보유하며 직전까지 최대주주였던 데비와 12월 보통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이전까지 1.79%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관계를 맺어왔다. 양수도 대금을 치르면 데비로부터 423만8872주를 인수할 전망이다. 엔터사업을 영위하는 데일리이엔엠이 노블바이오와 협업 등을 논의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벨라펠리스의 경우 디지탈옵틱 지분 보유 여부도 알려지지 않은데다 영위하는 사업도 건설 관련 분야인 만큼 주총에서 구체적인 선정 이유가 밝혀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주주인 노블바이오를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꾸리면서 논의를 진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벨은 이사 후보 구성과 관련한 지분 관계, 사업 협력 여부 등을 문의했으나 노블바이오 측은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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