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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별 엇갈린 산업 크레딧 전망, 배경은 [Credit Outlook]2021년 방향성 제시, 음식료·철강 등 분류 상이…판단 기준 차이 영향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21 12:57: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0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이 2021년 국내 산업별 크레딧 아웃룩을 제시해 등급 방향성을 알렸다. 전년 대비 '부정적' 아웃룩을 단 산업군이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아진 크레딧 리스크를 드러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긍정적' 방향성을 드러낸 곳이 각각 1곳에 불과한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신평사별 시각이 드러나는 산업군도 상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음식료 산업의 크레딧 방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에서 산업 전망과 크레딧 전망 모두를 중립적이라고 판단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신용평가가 '부정적'으로 분류한 철강과 생명보험, 디스플레이는 한국기업평가 기준 등급 전망이 '중립적'인 산업에 해당했다.

신용평가사별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초점을 둔 한국신용평가와 산업군 내 개별 기업의 등급 아웃룩에 중심을 둔 한국기업평가의 기준 차이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한신평, 산업별 사업환경·등급전망 시각차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는 매년 국내 산업별 크레딧 아웃룩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별 사업환경과 등급전망을 각각 '우호·긍정적', '중립적', '비우호·부정적'으로 분류해 그해 신용등급 방향성을 알리는 것이다.

2021년 평가사별 차이는 두드러졌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부각됐다. 총 28개 산업 중 17곳의 사업 환경이 올해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사업환경이 '우호적'인 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한국신용평가가 우호적과 중립적, 비우호적 산업으로 각각 1곳, 10곳, 11곳(총 22개 산업)을 분류한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방향성 측면에서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정유와 유통, 생명보험, 항공운송, 호텔/면세, 철강,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등 8개 산업의 크레딧 아웃룩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총 22개 산업군이 대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6%에 달하는 비중이다.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곳은 항공과 호텔, 소매유통, 의류, 정유, 자동차 등 6곳에 불과했다. 총 28개 산업이 분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신용평가 대비 '부정적' 산업군이 더욱 적은 셈이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부정적' 크레딧 아웃룩을 달았던 생명보험, 철강, 디스플레이 등이 한국기업평가에선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출처 :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개별사 아웃룩 중심 vs 애널리스트 판단' 차이 부각

두 평가사간 시각은 분류 기준에서 차이를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개별 기업의 등급 아웃룩 등을 반영해 산업별 등급 전망을 판단했다.

실제로 산업 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단 음식료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세 곳의 기업이 신용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었다. 이후 대상과 매일유업은 올초 신용등급이 1 노치(notch) 상향조정돼 각각 'AA-(안정적)'을 부여받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A-(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산업별 등급 전망을 판단했던 지난해말 '긍정적' 아웃룩을 단 음식료 기업이 다수였다는 점이 산업 등급 전망 분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초 '긍정적'에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기업들이 늘어난 현재 시점에선 2021년 음식료 산업 등급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한국신용평가는 산업별 등급 전망 분류 시 애널리스트의 시각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 아웃룩보단 해당 산업을 평가하는 애널리스트의 크레딧 관점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NICE신용평가 역시 지난해 신용등급 변동 현황 등을 기반으로 2021년 하향 우위의 등급 방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각각 정성, 정량적 지표 등을 활용해 산업별 크레딧 전망을 제시한 것과 달리, NICE신용평가는 일부 업종에 한해 방향성을 드러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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