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선 매직' 까사미아, 작년 매출 '1600억' 넘겼다 '투자·온라인·상품성' 전략 주효, 인프라 '프리미엄' 집중 전개
박규석 기자공개 2021-01-25 08:11:0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이사(사진)의 승부수가 결실을 맺었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목표였던 연 매출 16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브랜드 혁신, 유통망 체계 재정비 등에 집중한 결과다.
22일 까사미아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이 최대 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목표치인 16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설정한 매출 목표 달성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와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까사미아가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은 2018년 11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임 대표의 역할이 주효했다. 신세계그룹 전략실 출신인 그는 부임 후 ‘신세계 DNA'를 이식하며 실적 제고와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했다.
임 대표가 역량을 모은 영역은 인프라 투자였다. 지난해에만 455억원을 투입했다. 투자금은 오프라인 매장 및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확대 등에 사용됐다. 특히 특성화 매장인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는 가전과 F&B, 문화예술 등과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경쟁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지난해 7월에 라이프스타일 전문 플랫폼 ‘굳닷컴’을 론칭했다. 임 대표는 굳닷컴에 가구업계 최초로 ‘커머스&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 전략을 전개했다. 이에 굳닷컴은 론칭 6개월 만에 기존 운영하던 까사미아샵 대비 매출 153% 신장, 앱 다운로드 32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는 까사미아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급 가구’ 이미지 굳히기에도 역량을 모았다. 프리미엄 모듈 소파 ‘캄포’ 소파의 경우 2020년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80% 성장했다. 해외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는 ‘까사미아 셀렉트(SELECTS)’ 역시 프리미엄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낸 임 대표는 올해 까사미아의 흑자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적자가 줄었지만 흑자전환까지는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까사미아 역시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와 더불어 온오프라인 운영 방식 차별화를 통해 매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올해 세분화된 타깃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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