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조이시티]턴어라운드 이끈 강도원 상무의 비용관리 역량영업비용 비중 80% 유지…영업익 10년만에 200억 회복
성상우 기자공개 2021-01-27 07:38:1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조이시티가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뤘다. 지난해 연매출은 16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10년만에 200억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년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그동안 적자를 감내하면서 개발을 진행해온 신작들 역시 흥행 궤도에 오르며 매출 볼륨이 늘어나는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게임사의 경우 통상 신작 출시 시즌이 되면 비용도 함께 급증한다.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대신 비용도 늘어난다. 비용 증가세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매출은 늘지만 이익률은 오히려 악화되는 케이스가 많다. 조이시티의 경우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면서도 적절한 수준에서 비용통제가 이뤄졌다. 비용 증가율을 매출 증가율 미만 범위로 관리하면서 두자리 이익률을 지켜냈다.
그 중심엔 강도원 경영지원총괄 상무가 있었다. 강 상무는 경영지원 전반을 총괄하는 동시에 재무전략부문의 실질적 의사결정권자이기도 하다.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20명 이하 규모의 전략재무실을 두고 있다.
강 상무는 CGI코리아 경영지원실장과 위너스터디 전무이사를 거쳤다. 이후 KTB투자증권 시절 비서실 팀장을 역임한 뒤 조이시티에 합류했다. 조이시티에 몸담은 지 올해로 만 7년 6개월이 됐다. 비용관리를 통해 턴어라운드 기틀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상무로 승진했다.
강 상무의 비용관리 성과는 지난해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2018년 54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낸 이후 이듬해부터 엄격한 비용통제 기조로 들어섰다. 신작 개발로 인한 지출이 필연적으로 수반됨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출혈 마케팅을 줄이면서 비용 효율을 높여왔다.
영업비용 추이를 보면 2019년부터 뚜렷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욜은 2019년 1분기에 99.6%를 찍으면서 6분기만에 100% 미만으로 돌아섰다. 점진적으로 낮춰진 영업비용 비중은 지난해들어 80%대로 진입한 뒤 매분기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용통제의 핵심은 광고선전비였다. 2016년부터 3년간 20%대로 유지되던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2019년들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2019년 1분기에 16% 수준이었던 광고선전비 비중은 그해 3분기에 9%대까지 떨어지며 업계 최고수준의 비용효율성을 실현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광고선전비 비중은 20%대로 다시 상승했다. 하반기 출시한 신작 △크로스파이어:워존과 △테라:엔드리스워의 출시 초반 마케팅 탓이다. 그럼에도 비용 증가세는 수익성을 악화할 수준으론 치닫지 않게 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전체 영업비용 비중은 매출 대비 80% 후반대를 방어했다. CFO의 엄격한 비용관리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측 역시 지난해 실적 대반등의 원동력으로 마케팅 및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와 동시에 서비스 운영 및 마케팅 효율 향상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조이시티 실적을 보면 비용증가율 대비 매출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은 60%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 증가율은 53%에 그쳤다. 반대로 해석하면 단위 비용당 매출창출력이 높아졌단 의미다. 이 비용관리 노하우는 조이시티의 대표 캐쉬카우인 전쟁시뮬레이션 라인업에 이식되고 있다.
조이시티는 △오션앤엠파이어 △캐리비안의 해적 △건십배틀토탈워페어 등 전쟁시뮬레이션 장르의 전통적 강자다. 지난해 출시한 새 캐위카우 △크로스파이어워존 △테라엔드리스 역시 같은 장르다. 여기에 비용 효율화 및 운영 노하우가 누적되면서 새 상승사이클을 만들어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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