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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투자' 이마트24, 올해도 사모채로 투자금 확보 2년물 100억, 브랜드 리뉴얼 후 적극적 사업 확장

김수정 기자공개 2021-01-29 15:24: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 계열 편의점 운영사인 이마트24가 올해도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수년째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꾸준히 사모채를 발행하는 중이다. 2018년 첫 사모채 발행 이후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 사모채 2년물을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유안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금리는 3.85%로 작년 말 마지막 발행 물량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마트24가 사모채 시장을 찾는 건 올해로 4년째다. 2018년 처음 사모채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한 뒤 2019년에도 4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작년에는 7차례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해 총 900억원을 조달했다. 해가 갈수록 점점 사모채 조달 금액을 확대하는 추세다. 공모채를 발행한 적은 아직 없다.

이마트24는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투자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신규 점포 개점과 기존 점포 보완, 물류센터 확충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연간 1000억원 가량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에도 15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집행됐다.

이마트24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다. 2013년 12월 회사 지분 100%를 이마트가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2017년 '이마트위드미'였던 브랜드를 지금의 이마트24로 변경한 뒤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516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이 5065곳, 직영점이 104곳이다.

이마트 자회사가 된 이후 모회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면서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투자 비용이 큰 탓에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적자폭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었다. 작년 3분기 매출액은 1조2015억원, 순손실 188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브랜드 리뉴얼 이후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선보이면서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주류 카테고리킬러를 도입한 데 이어 초저가 PB상품 '민생' 시리즈 출시하기도 했다. 지방 노후 공간을 개조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 '2garden'을 오픈하는 등 기존 편의점 업계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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