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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주관사단 확정…추산 기업가치 '90~95조'PT 참여한 증권사 모두 합류…상반기 예비심사 청구 전망

강철 기자공개 2021-01-29 15:21:5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관사단을 확정하며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위한 1차 제반 절차를 마무리했다. 주관사로 확정된 7곳의 국내외 IB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평균 90조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했다. 상장 절차를 주도할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는 공동 주관사 지위를 부여했다.

7곳의 증권사 모두 지난주 열린 비대면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해 각자의 상장 전략을 설명했다. 별도의 탈락자 없이 경쟁에 뛰어든 모든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공모 과정에서 합류할 인수단까지 감안하면 10곳에 육박하는 IB가 이번 딜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만간 주관사단과 킥오프미팅을 열고 상장 일정 전반을 조율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상반기 중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입찰제안 요청서를 받은 증권사는 대표 자격이든 공동 지위든 주관사단에는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대부분 예상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PT에 참여한 증권사는 리그테이블 실적, 상장 주관·인수 경험, 해외 세일즈 역량, 기업가치 산정 방식 등을 LG에너지솔루션 실무진에 제시했다. 각 IB별로 1시간 정도 이뤄진 PT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과 답변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장 기업가치는 평균 90조~95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국계 IB는 100조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상장 기업이 공모 흥행을 위해 25~3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을 감안할 때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는 60조~70조원의 밸류에이션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60조~70조원의 가치로 코스피에 입성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대형 상장사로 단숨에 발돋움한다. 현재 국내 상위 5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499조원, SK하이닉스 89조원, LG화학 66조원, 네이버 58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 55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언제 딜을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국내 IPO 시장의 기록도 달라질 전망이다. 예정대로 올해 말에 코스피 입성을 마치면 2021년은 공모 규모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유례없는 해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연간 기준으로 공모 규모가 가장 컸던 해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코스피에 상장한 201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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