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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택한 GS그룹, 파트너 19곳 확장...그래도 'NH'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2조 발행 기조 유지…KB·한국·삼성도 상위권 수성

오찬미 기자공개 2021-02-04 12:57:57

[편집자주]

국내 대기업은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주로 어떤 증권사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을까. 지금까지 개별 증권사에 대한 채권 인수·주관 실적은 리그테이블을 통해 확인됐지만 이슈어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파악하긴 어려웠다. 더벨은 주요 대기업의 일반 회사채(SB) 발행에 참여한 증권사의 인수 물량을 조사해 그 순위를 집계했다. 이를 통해 특정 대기업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커버리지(coverage) 역량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회사채(SB)의 최대 인수사는 역시 NH투자증권이었다. 2018년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핵심 파트너 자리에 오르더니 지난해부터 인수물량을 5배 이상 늘렸다. 전년 대비 인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2020년에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회사채 딜에 적극 참여했다.

GS그룹은 2019년부터 SB 발행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려 온 빅 이슈어다. 회사채 시장 큰손들에게 회사채 주관·인수 업무를 고르게 맡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20년에는 IB 참여를 더 확대해 총 19곳과 인연을 맺었다.

중소형사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DB금융투자,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이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수단에 들어왔다. 이밖에 산업은행을 포함해 IBK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양증권이 2020년 새 파트너십을 맺었다.

◇GS그룹, 회사채 2조 발행 기조 유지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GS그룹이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SB) 물량은 2조3500억원 규모다. GS그룹은 2018년 6450억원을 발행하며 전체 물량이 1조원대 밑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2019년 4년만에 2조원대 발행에 나섰다.

2020년에도 대규모 발행을 유지해 입지를 다졌다. 그룹별 발행사 순위에서는 SK, 현대차, LG, 롯데 다음으로 다섯번째로 많다.

2019년 조달에 합류했던 GS칼텍스를 비롯해 ㈜GS와 GS리테일 역시 2020년에도 발행을 이어갔다. GS EPS와 GS파워, GS에너지, GS칼텍스, GS E&R, GS엔텍, GS건설도 꾸준히 회사채 시장을 찾아 발행 물량을 키웠다.

지난해 그룹 내 최대 빅이슈어는 GS EPS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 시장을 찾아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AA-급의 우량 신용도를 기반으로 조단위 뭉칫돈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GS에너지(4000억원), GS E&R(4000억원), GS칼텍스(4000억원), ㈜GS(2000억원), GS리테일(1500억원), GS건설(1000억원) 등도 시장을 찾았다. GS건설은 2019년 6년 만의 복귀전을 치른 후 2020년에도 발행에 나섰다. 하지만 업종 디스카운트와 함께 A급 등급에 대한 투심이 채 회복되지 못해 790억원 규모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국·삼성 물량 소폭 확대…산은·IBK·하나·한양 등 인수단 신규 진입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지난해 각각 3000억원, 2575억원 규모의 SB 물량을 인수하며 전년 대비 실적을 키웠다. 전반적으로 발행 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최다 인수 IB 2곳의 물량을 그 밑으로 고루 분산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GS그룹은 특정 IB에 딜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끈끈한 파트너십을 보였던 NH투자증권의 경우, 인수량 자체는 줄었지만 딜 참여 횟수는 늘었다. 2018년 1200억원 규모의 SB를 인수한 NH증권은 2019년 다섯 배 이상 규모를 늘리며 총 6450억원을 소화했다. 2020년에는 4275억원 규모에 그쳤다. 다만 참여 딜은 2018년 3건, 2019년 10건, 2020년 12건으로 늘어나 영향력은 더 확대됐다.

KB증권도 지난해 3885억원 규모의 SB를 인수하며 전년(4300억원) 대비 인수 물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참여 딜은 9건에서 10건으로 늘었다. 2020년 삼성증권이 2575억원의 물량을 담아 물량을 확대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3005억원 규모를 쓸어담아 GS그룹에 대한 영업력 집중 효과를 보였다.

중하위권 그룹의 약진도 눈에 띈다. SB 발행 물량이 늘자 회사채 시장 큰손들에게 고르게 맡겨왔던 회사채 주관·인수 업무가 중소형사에게도 나눠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IBK투자증권, 하나투자증권, 한양증권이 인수단에 새로 진입했다.

딜 규모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IB의 참여 확산이 더 가팔랐다. 2018년 15곳, 2019년 17곳, 2020년 19곳으로 늘어나면서 시장과 더 폭넓은 소통을 하려는 GS그룹의 의지가 부각됐다. 지난해 파트너십을 형성한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키움증권,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2020년 인수 규모를 넓히며 신뢰를 쌓았다.

반면 유안타증권(210억원), BNK투자증권(2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200억원)은 인수 물량을 전년 대비 소폭 줄였다. 2019년 딜에 참여했던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은 2020년 SB 인수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GS그룹은 2021년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발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조68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올해 만기를 맞는다. 4월 만기 물량이 4500억원 규모로 가장 많고, 2월, 5월, 11월에도 각 2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만기가 도래한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LG그룹, GS그룹, 삼성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S-OIL그룹, 포스코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2개 대기업 집단입니다. 해당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가 2020년 1월부터 2020년 12월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 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 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 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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