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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공모채 흥행몰이, SPV 지원 있었다 350억 규모 참여, 낙찰...공모액 600억 2배, 1200억 증액 발행 확정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09 11:00:2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의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지원이 있었다. 한화건설은 SPV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 투자자로부터 목표금액의 6배 이상인 3700억원 가량의 수요를 접수했다. 이에 고민 끝에 1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V는 한화건설이 공모채 2년물을 발행하기 위해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5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

SPV는 정부가 회사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한 기금이다.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 매입에 참여해 해당 기업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중순 일몰됐어야 하나 시장 요구에 따라 올 7월까지 연장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한화건설은 지난 4일 600억원 모집을 잠정 목표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총 3670억원의 주문을 접수했다. 심지어 희망금리밴드 최하단 수준에서 목표금액 600억원을 모두 모았다.

목표금액의 6배 이상이 몰린 만큼 SPV가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한화건설이 목표한 금액을 모으는 데엔 무리가 없었다. 다만 SPV가 높은 가격에 베팅한 덕분에 한화건설은 보다 유리한 조달조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금리밴드를 자사 신용등급인 'A-' 등급 채권의 민평수익률 '0~+140bp'로 제시했다. 모집액 600억원 기준으로는 +1bp에, 증액 한도 1200억원 기준으로는 +19bp에 수요가 형성됐다.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한 덕분에 한화건설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이미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전부터 목표금액 이상 주문을 받으면 최대 2배까지 발행 금액을 늘리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가산금리는 주문금액 1200억원이 충족된 +19bp다. 한화건설 신용등급인 'A-' 등급의 민평은 1.9~2.0% 수준이다. 가산금리와 등급민평을 감안하면 이번 한화건설 공모채 금리는 2.2% 정도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오는 16일 발행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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