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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픽, 전기차·자율주행 사업 속도낸다 '8대 솔루션' 제시, 전기차사업부 신설…신성장동력 확대 강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1-02-10 11:36:3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트래픽이 올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사업은 전담 부서를 새롭게 설립하고 인력도 꾸준히 충원했다. 기존 교통 시스템 통합(SI) 사업으로 구축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올해를 원년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비전 2025'의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스트래픽은 그동안 4~5년마다 중단기 비전을 발표했는데 이번 비전 2025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해 청사진을 준비했고 올해부터 조직개편 등을 통해 판을 깔며 본격적 추진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비전 2025의 구체적 실행안으로 '8대 핵심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 세계 교통체계가 친환경, 언택트,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변화할 것을 예상하고 새로운 수요를 선제적 대비책을 세웠다.


핵심 솔루션 분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을 꼽을 수 있다. 특히 2017년에 진출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성과를 냈다. 2018년 정부의 '완속충전기 구축 충전사업자' 공모에 선정됐고 이후 환경부와 경기도,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뽑히며 인프라 구축에 일조했다.

올해 초 신규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그동안 기존 부서 산하로 두고 있던 전기차 사업팀을 별도의 사업부로 승격시켰다. 이 과정에서 전문 인력도 충원하는 등 확장을 꾀했다. 전기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왔지만 빠르게 확장하면서 순수 민간 사업자로는 가장 많은 1400여대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사업 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중앙에서 원격으로 운영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이패스와 차량번호판인식 솔루션(ANPR)을 이용해 간편 인증 제휴카드를 연계한다. 이마트와 BGF리테일, SK에너지 등 전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충전소 보급을 진행 중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전기차 부문에 진출했는데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부서의 산하 조직을 별도의 전기차 사업부로 독립시켰고 인력도 충원했다"면서 "정부 주도로 진행하는 충전기 설치, 운영 사업을 참여하고 있으며 이마트를 비롯해 SK에너지, E1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업무 제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사업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기여도는 작은 수준이다"며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이어지면 규모를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메인 교통 SI 사업을 영위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자율주행차 플랫폼 구축 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오랜 기간 버스정보시스템을 비롯해 도로 전광판, 차량검지기, CCTV, 교통정보센터 등을 연결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체계 운영을 자동화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한 연장선상에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132억원 규모의 '세종시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수주를 받은 LG유플러스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차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제센터를 구축해 사업화 기반을 갖추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중앙 관제센터와 현장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솔루션 사업별로 담당자를 재지정하고 조직도 새롭게 세팅했다"면서 "명확한 목표와 지향점을 갖고 각 솔루션 사업별로 목표를 할당해 진행토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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