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안경' 젠틀몬스터, IDG캐피탈 업고 해외사업 강화밸류업 조력 지속, 중화권 매장 안정적 운영 기여
박동우 기자공개 2021-02-22 13:28:0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경,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eyewear) 브랜드인 '젠틀몬스터'를 운영 중인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의 반열에 올랐다. 성장 길목의 조력자는 IDG캐피탈이다. 2017년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한 뒤부터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뒷심을 발휘해왔다.IDG캐피탈이 아이아이컴바인드에 주목한 시점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법인에서 약정총액 600억원의 '하모니프렐류드PEF'를 조성해 투자처를 물색하던 상황이었다. 산업은행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출자금을 토대로 결성한 만큼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딜(Deal)을 살폈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 브랜드를 앞세워 외국으로 사업 권역을 넓혔다.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동향이 돋보였다.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진출했다.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안경과 선글라스 제품군의 수요가 꾸준하게 형성될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IDG캐피탈 한국법인은 2017년 하모니프렐류드PEF로 153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모회사인 IDG캐피탈도 230억원가량 자금을 투입하면서 힘을 보탰다. 덕분에 아이아이컴바인드는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는 등 사업 다각화의 동력을 얻었다.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성장 국면에서 중화권의 밸류업(value-up) 네트워크로 도움을 줬다.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각지의 매장 운영을 도왔다. 판촉에 시너지를 낼 만한 기업을 소개하고 협업 제품을 개발할 업체를 연결하는 등의 노력을 병행했다. 플래그십 스토어가 중국 현지 백화점에 입점하도록 다리도 놔줬다.
현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1조원을 웃도는 회사로 도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이겨내기 위해 국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열었다. IDG캐피탈은 예술 전시를 연계한 매장 운영 전략 등을 감안하면 회사의 성장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IDG캐피탈 한국법인 관계자는 "젠틀몬스터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세계 각국에 매장을 열면서 사업 확장에 힘쓰는 기업"이라며 "자사와 모기업이 갖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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