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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기구만 4개…실무·이사회까지 '내재화' 추진위·전략위·협의회 등 세분화, 은행권 중 '최다'

손현지 기자공개 2021-02-19 11:10:1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ESG 회의체를 총 4개로 세분화했다. 실무단부터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원까지 전 임직원이 ESG를 고민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구동체계를 완성한 셈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내부 지속가능금융 구동체계를 재정비했다. 참여 주체에 따라 ESG전략위원회(이사회), 그룹ESG추진위원회(CEO), 그룹ESG CSSO협의회(CSSO), 그룹ESG실무협의회(실무단) 등으로 세분화했다. ESG담당 임직원 뿐 아니라 그룹CEO와 사외이사별로 나눠 총 4단계의 회의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이를 위해 기존 회의체 명칭을 일부 개정했다. 대내외 ESG경영 구동체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위원회 명칭개정안을 결의했으며 내달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우선 기존 사회책임경영위원회의 경우 ESG전략위원회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또 그룹 지속가능경영 CSO협의회가 그룹 ESG CSSO협의회로, 그룹 지속가능경영실무협의회그룹가 ESG실무협의회로 개명한다.

17일에는 '그룹 CEO'가 중심이 되는 ESG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단순히 지주 차원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전 계열사가 ESG를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원신한' 경영기조에 맞춰 전 그룹사의 공통 실전 과제로 부상한 셈이다.


회의체마다 참여 주체가 다른 만큼 업무분장도 명확히 했다. 우선 실무단이 중심이 되는 그룹 지속가능경영실무협의회(그룹 ESG실무협의회)는 지속가능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트렌드분석과 시장과의 소통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토대로 ESG CSSO협의회(그룹 지속가능경영 CSO협의회)가 지속가능 전략과제 추진방향을 설정한다. 전략담당 임원들이 참여해 ESG그룹 공통이슈의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신설된 ESG추진위원회는 ESG 아젠다 토의를 통해 그룹사별 중점 추진 사업 프로세스에 ESG전략을 내재화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주축으로 17개 자회사 CEO들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ESG전략위원회(사회책임경영위원회)는 ESG전략을 심의하고 핵심사업, 정책, 규정 등을 수립한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ESG성과나 추진 전략에 대한 주기적인 면담도 진행한다.

ESG전략위원회는 '사외이사' 중심의 회의체로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조용병 회장과 이윤재·변양호·윤재원·최경록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차원에서 지속가능금융 관련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신설한 건 금융사 최초의 시도였다.

이러한 신한금융의 ESG회의 체계는 타 금융지주에 비해 체계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ESG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전담부서 등을 구축하고 있지만 신한금융처럼 회의체를 4개씩이나 가동하고 있는 곳은 전무하다.

KB금융의 경우 3단계의 ESG 구동체계를 수립 중이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작년 3월 신설했으며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허인 사내이사가 참여한다. 해당 위원회는 KB금융지주 ESG전략부와 KB금융 계열사의 ESG 담당부서들에 ESG이슈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업무를 추진토록 하는 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 이사회 내 ESG관련 위원회를 보유한 곳은 없다. 하나금융의 경우 최근 하나은행 경영전략본부 안에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섹션'을 만들었으며 우리금융도 올들어 ESG경영부를 신설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이사회 내 ESG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주관하는 ESG전략협의회를 신설해 ESG전략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ESG추진팀도 ESG추진단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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