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ESG 채권형 사모펀드 '추가형 강수' 금융권 관심 고려, 상시 유출입 설계…2300억 대형 펀드 론칭, 트렌드 반영
양정우 기자공개 2021-02-23 08:10: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간판에 내건 대형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금융권을 상대로 오랜 수요 조사를 거친 끝에 자금 유입이 자유로운 추가형(Open type) 펀드로 설계했다.19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신한지속가능경영 ESG채권전문사모 1호(신한 ESG채권사모 1호)'를 23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상시적으로 자금 유출입이 가능한 구조여서 추가 자금 모집을 이어가고 있다.
본래 사모펀드는 만기가 있는 데다 자금 유출입을 제한한 폐쇄형(Close end)·단위형(Unit type) 구조가 주를 이룬다. 개방형(Open end) 구조로 론칭해도 실질적으로 출자자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환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신한 ESG채권사모 1호는 별도의 만기없이 수시로 자금 유출입이 가능한 추가형 구조로 설계됐다.
WM업계 관계자는 "신한 ESG채권사모 1호는 사모펀드이지만 출자자가 몇몇 특정 기관이 아니다"며 "다양한 금융기관을 포섭할 수 있도록 추가형 펀드로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ESG에 투자하면서도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수요층에서 관심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이번 펀드의 키워드는 단연 ESG다. 글로벌 투자시장이 ESG를 정조준한 만큼 트렌드 흐름에 보폭을 맞췄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는 ESG 펀드에서 주식형 펀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ESG 투자자 중에서도 수익 안정성에 무게를 싣는 기관이 적지 않다. 이들 니즈에 발맞춰 ESG 채권형 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펀드 유니버스(투자 종목 후보군)는 ESG 목적 발행채권(그린본드, 소셜본드, 거버넌스본드 등)과 ESG 관련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다. 발행사는 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등급(BBB-)인 동시에 ESG 통합등급이 'B'급 이상이어야 한다. 사모펀드이지만 추가형 펀드인 만큼 벤치마크도 갖고 있다. 'KIS ESG 토탈 크레딧 지수'를 토대로 국공채 합성지수를 조합해 벤치마크로 삼았다.

초과 수익은 신한자산운용이 자체 노하우로 확립한 '상대가치 전략'으로 거둘 방침이다. 단순히 이자만 확보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 채권 매매로 매각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채권 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인을 분석해 듀레이션 전략과 일드커브 전략, 크레딧 전략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신한 ESG채권사모 1호 역시 채권형 펀드의 범주에 속한 만큼 금리 변동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채권의 가치는 이자율 등 여러 거시경제지표의 변화에 따라 뒤바뀐다. 이런 변동성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ESG 채권형 펀드만이 갖고 있는 리스크도 있다. ESG 목적 발행채권은 일반채권과 비교해 아직 종목 수량이 적고 발행 규모도 작다. 이 때문에 국내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여건에 따라 당초 설계한 ESG 채권의 편입 비율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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