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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참좋은마켓' 업고 생존 활로 모색 식음료·화장품 등 사업목적 추가, 해외 특산품 구매 대행 잰걸음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24 08:09:1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좋은여행이 해외 특산품 구매 대행 서비스인 '참좋은마켓' 확대를 통한 수익 다각화에 나선다. 식음료와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주주총회 상정했다. 향후 자사몰 운영을 통한 온라인쇼핑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참좋은마켓은 지난해 코로나19 한파 속에서 기존 고객 관리와 현지 쇼핑몰 지원 등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벤트성 해외 물품 구매 대행 서비스다. 여행업 불황에 따른 손실 만회 목적도 있었지만 국내외 여행 사업 네트워크 유지 등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진행했다.

실제 참좋은여행의 지난해 개별 기준 잠정 매출은 전년대비 80% 줄어든 126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120억원의 영업손실과 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여행 업계 불황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해 11월 1차 서비스를 시작한 참좋은마켓은 현재 4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여행지의 특산품이나 인기가 높은 상품을 현지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디 콘디멘토 발사믹 20년산과 프랑스 도로센 아르간 오일,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올리브오일 등이 판매됐다.

참좋은마켓에 대한 고객과 현지 협력업체의 반응은 좋았다. 지난달 판매한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올리브오일 3000개분은 마켓 오픈 3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협력업체 입장에서도 여행객 감소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참좋은여행과의 사업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해외 인기 상품 구매 대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참좋은여행은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식음료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건강보조식품 판매업 △생활용품 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해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참좋은마켓의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는 물류시스템 구축이다. 현재는 현지 협력 업체를 통해 일괄수입한 뒤 고객에게 발송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에는 해외 직구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한 물류시스템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사몰 운영을 통한 온라인쇼핑 진출도 꾀하고 있다. 구매 대상을 기존 고객에서 일반 대중에게까지 넓혀 수익성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이에 당분간은 태스크포스팀(TFT) 형태로 운영 중인 신사업 전략팀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5명으로 구성된 신사업 전략팀은 지난해부터 해외 상품 선정과 이벤트 진행 등을 담당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각종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배경은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목적”이라며 “매출 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지만 점진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밑작업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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