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골프존뉴딘홀딩스, '안성Q 매각' 흑자전환 효자골프존·골프존카운티 실적 개선 영향 '톡톡'
김슬기 기자공개 2021-03-03 07:59:5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뉴딘홀딩스가 지난해 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분법으로 인식되는 관계회사 골프존, 골프존카운티 등의 실적 호조가 큰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종속회사인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가 보유한 안성Q 골프장 매각이 실적 개선의 화룡점정을 찍었다.골프존뉴딘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2930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골프산업 활성화에 따라 종속회사와 지분법인식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주식 처분에 따른 영업외수익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식 처분은 보유하고 있던 골프클럽 안성Q 관련 지분이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뉴딘그룹의 지주회사다. 2015년 3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 골프존유통 등으로 분할됐다. 현재 영업부문은 지주(브랜드로열티, 경영자문, 지분법이익 등) △골프장 임대 △유통사업 △공간사업 및 기타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덩치가 큰 골프존과 골프존카운티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보통주 기준 각각 20.28%, 50%(유효지분율 33.2%) 보유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과 골프장 인수 및 운영을 하는 골프존카운티 모두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반사이익을 봤다. 지난해 해외여행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골프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골프존은 2020년 매출액 2985억원, 영업이익 516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으로 전년대비 20.9%, 59.7%, 131.3% 늘었다. 골프존카운티 매출액은 2173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0.4%, 62.5%, 123.1% 증가했다. 다만 두 회사의 지분율을 고려했을 때 지분법이익은 200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분법 외에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이익 증가를 가져온 부분은 바로 골프클럽 안성Q 관련 지분이다. 해당 지분은 골프존뉴딘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가 보유해왔다. 종속회사이기 때문에 지주사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연 안성Q는 당시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자금난에 빠졌다.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이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13년 케이스톤파트너스(81.4%)와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18.6%) 등으로 지분이 넘어왔다. 2017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했고 2019년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안성Q는 지난해 4분기 1405억원에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팔렸다. 홀당 78억원에 팔리면서 수도권 지역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의 지분율이 높진 않지만 이번 매각으로 261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투자원금은 130억원선이었다.
지난해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는 2000만원 정도 영업손실을 봤지만 골프장 매각으로만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하면서 골프존뉴딘홀딩스 개선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 이는 골프존뉴딘홀딩스 영업외수익으로 고스란히 잡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제이오, 도전재 넘어 다각화 시동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약 IPO' 특명받은 정진일 대표, 문제는 '기업가치'
- 지닥, 위믹스 많은데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몫 못 줘'
- [탈엔비디아를 꿈꾸는 기업들]'AI 반도체 양산 임박' 모빌린트, 시험대 오른다
- [Company Watch]'애플과 멀어진' LX세미콘, DDI 대안 시급
- 외화 조달 나선 카카오, 글로벌 AI 진출 신호탄 쐈다
- [VC 투자기업]'애드테크' 버즈빌, 영업권 손상차손 93억 발생 '왜'
- [VC 투자기업]모비두, 이커머스와 매출 '윈윈' 핵심은 소스애드
- [VC 투자기업]‘전자문서 서비스’ 자버, 30억 시리즈A 나선다
- [VC 투자기업]두핸즈, '품고' 글로벌 첫 타깃 일본…'역직구' 활로 지원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뜨뜻미지근' ESG채권, 2차 전지 발행사만 '후끈'
- [IB 수수료 점검]'밴드 상단 초과' 민테크, KB증권 '함박웃음'
- [Rating Watch]'주인 바뀌는' SK렌터카, 1년만에 'A0'로 강등되나
- [IPO 모니터]'실사 돌입' SLL중앙, 왜 서두르지 않을까
- [Rating Watch]하나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달게 된 배경은
- [Market Watch]'잠잠한' ESG 시장, KT&G 녹색채권 주목받는 배경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IB 풍향계]'대한전선·LGD' 이후 잠잠한 유상증자, 고민 큰 IB들
- DCM 레코드 쌓는 하나증권, 인수단부터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