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분석/현대자동차]동일인 변경 신청, '사익편취' 계열사 변화는기존 계열사 '법 개정' 탓 변동, '삼표' 등 처가 쪽 기업 계열사 포함 여부 '변수'
김경태 기자공개 2021-03-05 10:16: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21년만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하면서 사익편취 규제 대상 변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계열사는 동일인 변동보다 법 개정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다. 계열사 포함 여부를 심사받게 될 정의선 회장 처가 쪽 기업에서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3일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사익편취 규제 대상으로는 서림개발과 현대머티리얼, 현대커머셜, 서울피엠씨(PMC)가 있다. 이중 서림개발은 정 회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가 없다.
현대머티리얼은 정 회장의 사촌인 정일선 현대비앤지(BNG)스틸 사장이 단일 최대주주다. 현대커머셜은 정 회장의 누나인 정명이 대표가 25%, 매형 정태영 부회장이 12.5%를 갖고 있다. 2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각각 3%대다. 서림개발처럼 사익편취와 관련해 문제될 것이 없다.
서울PMC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정태영 부회장이 지분 73.31%를 갖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 내부거래가 없다.

범현대가 1~2세대는 한라그룹, KCC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이미 다수의 독립된 기업집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오는 5월 현대차그룹 동일인을 정 회장으로 지정하더라도 친척 범위에서 사익편취 대상 계열사의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동일인 변경이 아닌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기준은 현행 총수일가 지분 상장 30%·비상장 20% 이상에서 상장·비상장사 모두 20%로 일원화한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새롭게 포함된다. 정 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29.9%를 보유 중이다. 법 개정으로 20% 이하로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개정 법에서는 사익편취 대상 기업이 지분 50%를 넘게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범위에 들어간다. 서림환경기술(서림개발 자회사), 지마린서비스, 현대첨단소재(현대머티리얼 자회사)가 포함된다.
이 외에 정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현대모비스(0.32%), 현대차(2.62%), 기아(1.74%), 이노션(2.0%), 현대엔지니어링(11.72%), 현대위아(1.95%), 현대오토에버(9.57%)가 있다. 이 곳은 모두 총수일가 지분율 20% 이하다.

현대차그룹 동일인이 변경될 경우 계열사 변화는 정 회장의 인척 관계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크고 사익편취 규제 대상 변화도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정 회장은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선씨와 혼인했다. 이 때문에 처가 쪽 기업들이 계열사에 포함될지 또는 독립경영을 인정할지 여부를 공정위의 심사를 받게 된다.
삼표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두개로 나뉘어 있는데 모두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20% 이상이다. 우선 삼표는 정도원 회장이 지분 81.9%, 그의 장남 정대현 사장이 지분 14.08%를 갖고 있다. 삼표는 휘하에 상장사 삼표시멘트뿐 아니라 비상장사인 삼표산업, 삼표피앤씨, 삼표레일웨이 등을 거느리고 있다.
또다른 축은 정 사장이 지분 71.9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피네이처다. 이곳은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정 사장 외에 정도원 회장이 4.66%, 장녀 정지선씨가 9.62%, 차녀 정지윤씨가 10.14%를 들고 있다.
삼표그룹 계열사 외에 차녀 정지윤씨의 남편인 박성빈 대표가 운영하는 사운드파이프코리아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이곳은 2002년 설립된 곳이다. 외부감사 대상이 아니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주주현황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박 대표가 설립 초기부터 대표이사로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2002년12월 현대차 울산공장에 IP기반 전화교환기(IP PBX)를 공급했다. 그후로도 활발하게 협력을 이어갔다.
2019년에는 현대차 러시아법인 카클라우드(Car Cloud) 구축, 기아 양지 인재개발센터 네트워크 구축, 현대차 카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현대차 천안 연수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등을 맡았다. 작년초에도 현대차그룹 글로벌 카클라우드 운영을 위한 직원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