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원종필 경영지원실장 역할은 '공수겸장' '경영전략·기획' 전문가, 사내이사 후보 선임...사업형 지주사 체제 지원
김서영 기자공개 2021-03-08 10:55:1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4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올들어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원종필 전무를 수장으로 앉혔다. 사업형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작업과 동시에 이사진 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원종필 전무를 경영지원실장에 임명했다. 원 전무는 이달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원 전무가 이끌게 된 경영지원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없었던 조직이다.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지원실을 설치했다. 한국앤컴퍼니가 순수 지주사에서 한국아트라스BX 합병을 통한 사업형 지주사로 변신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경영지원실은 지주회사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경영지원실 신설에 맞춰 원 전무 역시 올해 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원 전무는 한국앤컴퍼니에 합류한 2019년부터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직했다.
원 전무는 지난해 3월부터 자회사인 한국아트라스BX와 모델솔루션에서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해왔다. 한국앤컴퍼니가 한국아트라스BX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형 지주사로 거듭나는 만큼 앞으로 진행할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한다.
1970년생인 원 전무는 경영·전략·기획 등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쌓아온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7년부터 8년간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에서 경영컨설팅 파트너로 근무했다.
2015년 대림산업 및 대림코퍼레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실, 사업개발팀, 인프라사업개발팀 등을 거쳤다.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2017년 GS글로벌 신사업실장으로 영입됐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9년 한국앤컴퍼니에 합류해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앞서 한국앤컴퍼니는 원 전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의결된다면 원 전무는 조현식 부회장, 조현범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같은 조치가 조현식 부회장의 주주제안에 대한 조현범 사장측의 대응책으로 파악되면서 원 전무에 대한 신임을 읽을 수 있다는 평이다. 조 부회장이 감사위원으로 추천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를 대비해 이사회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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