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레드오션 '화장품·교육' 카드 통할까 문구 침체로 성장 둔화, 신사업 '색조·미술' 경쟁력 확보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1-03-09 08:13:2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구기업 모나미가 화장품과 교육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까. 저성장 기조를 탈피하기 위해 색조와 미술 부문을 공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레드오션(Red Ocean)’인 두 시장을 공략할 차별성이 부족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1960년 회화구류를 생산하는 광신화학공업으로 출발한 모나미는 국내 경제 성장과 학령인구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대표 문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사무 자동화 기기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저출산 추세가 짙어지면서 모나미의 성장성은 점차 둔화되기 시작했다.
모나미의 개별 기준 매출은 2010년 2197억원 규모였지만 2015년부터는 1000억원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다 2018년부터는 적자에 빠져있다.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화장품사업과 교육사업 진출이다. 화장품은 색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교육 사업에서는 미술과 인문학을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 시장을 노리고 있다.
수익성 제고가 목적이지만 두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련 시장 모두가 포화된 상태에서 기존 사업자와 차별점 없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사업의 경우 제조업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중심으로 색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2019년 공장을 완공했음에도 실제 생산은 최근에서야 시작됐다. 더불어 색조 화장품의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수년째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부분도 부담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1% 줄어든 4조4321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새 66% 감소한 1430억원에 머물렀다. 국내 매출은 2조764억원으로 23.1% 줄었고 영업이익도 63% 감소한 1172억 원을 기록했다.
교육사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교와 교원, 웅진 등 굵직한 기업들도 수익 다각화를 위해 에듀테크 등과 같은 신사업 진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교육사업의 핵심인 학령인구가 저출산 기조로 인해 2012년 950만명에서 현재 760만명까지 줄어들어 업황도 좋지 않다.
모나미는 현재 교육사업 브랜드인 모나르떼를 통해 인문학과 미술 체험 등을 연계한 융합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강화 등에도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기존 교육 기업들이 선점 또는 강화하고 있어 후발주자만의 강점을 찾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아동 교육시장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술이라는 특화된 소재를 활용해 대표적인 인문학 교육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화장품은 자체 브랜드보다는 OEM과 ODM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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