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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신한카드, 주춤한 신판 성장에도 M/S 1위 '굳건'코로나發 소비 감소, 경쟁 심화 영향…할부 취급액↓ 자산 일시 감소

이장준 기자공개 2021-03-12 07:45:2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09: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의 신용판매(신판) 자산이 5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고 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신판 할부 취급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관련 자산은 일시적으로 많이 줄었으나 신용카드 시장점유율(M/S) 1위 지위는 굳건히 지키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영업자산은 31조4540억원이다. 1년 전 29조6800억원보다 6% 가량 증가했다. 카드업계에서 다음으로 영업자산이 많은 KB국민카드(23조2000억원)와도 격차가 상당했다.

포트폴리오를 뜯어보면 신판(14조6000억원), 할부금융 등 기타(8조2190억원), 장기카드대출(카드론·7조650억원),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1조5710억원) 순으로 많았다. 수익성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우대 가맹점 적용 범위 확대로 인해 악화했으나 여전히 신용판매가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영업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났다. 신판과 현금서비스 자산은 줄어들고 카드론과 할부금융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카드론과 할부금융 등 비(非)카드부문 성장에 힘입어 신한카드는 지난해 606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19.2%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본업인 신판 자산이 눈에 띄게 줄었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신한카드의 신판 자산 감소분(5810억원)이 많은 편이다. 상위 4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카드) 가운데 1년 전보다 신판 자산이 줄어든 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뿐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1년 새 신판 자산이 각각 9700억원, 1조4000억원씩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자산 감소분이 170억원에 불과했다.

2015년 이래로 신한카드의 신판 자산이 줄어든 적 없다는 걸 고려하면 이례적인 양상이다. 오히려 2016년부터는 매년 신판 자산이 1조원 넘게 늘어나는 추세였다. 신한카드 측은 지난해 신용판매 할부 이용액이 감소하며 자산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9년 대비 지난해 신용판매 일시불 취급액은 약 1.5% 늘었지만 할부 취급액이 3.8% 가량 줄어들었다"며 "할부 자산이 듀레이션이 긴 만큼 신판 할부 취급액이 줄어들면서 신판 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출처=신한카드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카드 사용액 성장 자체가 더뎠다. 지난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687조1000억원으로 1년 전 666조8000억원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9년 성장률이 5.5%였던 걸 고려하면 지난해 성장세는 확연히 주춤했다.

아울러 신판 시장을 놓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한카드가 타사에 비해 회원 성장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작년 말 기준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실질 회원 수는 1년 새 20만명 늘어난 129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실질 회원 수는 각각 30만명, 현대카드는 60만명 늘어났다.

작년 영업 취급액 성장률도 0.6%에 그쳤다. 앞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5%, 5.1%의 성장률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카드 사용액이 줄었다"며 "특히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경우 성장에 정체가 오면서 경쟁사에 일부 M/S를 뺏겼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판 자산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업권의 순위를 흔들만한 변화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M/S 추이를 보면 신한카드가 독보적인 1등 지위를 지키고 있다. 전업계 7개 카드사들의 신용카드(체크카드·구매전용카드 제외) 이용실적 M/S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1.5%를 기록했다. 2위인 삼성카드(18.1%)와도 3%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다.

여전업계 다른 관계자는 "작년 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며 카드 결제액이 확 줄었는데 신한카드는 시장지배력이 높아 자산 축소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체 신판 규모를 봤을 때 자산 성장이 잠시 정체된 것으로 보는 편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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