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주앞 금호석화 주총, 캐스팅보트 국민연금 선택은 의결권 자문기관 의안 분석 한창…26일 표대결 관심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12 08:41:2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금호석유화학의 주주총회가 다가오자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의 표심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연금공단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제시한 주주제안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 상무와 금호석유화학 모두 주주가치 제고안을 내놓은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자문기관과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박 상무가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시한 △사외이사 선임 △감사추천 △배당확대 등에 대한 설명을 직접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자문기관은 안건을 검토한 뒤 주주총회 일정(오는 26일 예정)에 맞춰 의견을 전달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은 금호석유화학 지분 8.16%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로 조명받고 있다.

일단 박 상무가 직접 표심 잡기에 나선 점에 우호적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박 상무가 10년 정도 금호석유화학에 몸담아서인지 회사·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안이 구체화된 점에 국민연금공단 측이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며 "박 상무가 직접 나서 안건을 상세하게 설명한 점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의 쟁점으로 떠오른 금호리조트 M&A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공단 측이 고심하는 모습이다. 박 상무가 △고가 인수 △핵심 사업과의 낮은 시너지 등을 들어 금호리조트 M&A에 반대하고 있지만, 신사업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금호석유화학 측의 의견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9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금호리조트를 합리적 가격에 인수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턴어라운드 여력도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 측이 박 상무와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시한 금호리조트 밸류에이션 산출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양측 모두 수치에 근거한 객관적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공단 측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댜.

한편 박 상무는 이날 '기업가지 제고를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 중단 △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 △전문성·다양성 갖춘 이사회 구성 등을 강조하며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댜.

특히 5년 내 금호석유화학의 시가총액을 2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금호석유화학의 시가총액은 6조3678억원 수준이다. 주가를 현재 수준에서 3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 등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비주력 자산 매각 △글로벌 M&A △2차전지·수소산업 진출 등을 기업가치 제고안으로 들었다.

이 자리에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이병남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 오피스 전 대표와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가 함께 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글로벌 M&A에 대해 객관적인 조언을 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박 상무의 입장이다. 최 교수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로 추천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