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최대 2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3년 단일물, 시장 호조 속 미매각 오명 벗을까
피혜림 기자공개 2021-03-12 14:21:1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AA-)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KCC는 이달 30일께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2일 진행될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을 모집한 후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KCC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건 올들어 처음이다. 앞서 KCC는 지난해 6월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으나 수요예측에서 600억원이 미매각 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이 참여해 물량을 뒷받침했지만 코로나19발 투심 위축을 비껴가진 못했다. 미청약 이후 첫 발행이라는 점에서 투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모채 시장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AA급은 물론 A급까지도 오버부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AA급 크레딧물에 대한 수익률 부담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발행사들은 무난히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KCC에 대한 크레딧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점은 변수다. KCC는 미국 실리콘회사인 모멘티브 인수 이후 차입지표가 악화됐다. 지난해 AA0에서 AA-로 등급이 1노치 떨어졌지만 등급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1 노치(notch)만 떨어져도 A급으로 위상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다.
최근 KCC는 연이은 단기물 발행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고조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CC는 지난달에만 73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잔량을 1조 42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3분기말 연결 기준 KCC의 현금성 자산(1조 249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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