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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증설' 선진뷰티사이언스, 매출 도약대 놓는다 500억 투자 완료, 추가 115억원 투입…자외선 차단 소재 점유율 확대

김형락 기자공개 2021-03-16 08:45:1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0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신공장 막바지 증설 투자에 돌입했다. 공장 건설 투자금 500억원 이외에 115억원을 추가로 집행한다. 본사 공장 설비까지 이전해 화장품 소재 매출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9일 115억원 규모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한 장항공장 증설과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한 설비투자다. 올해 안에 투자를 끝낸다는 목표다. 지난 1월 들어온 IPO(기업공개) 납입금 142억원과 내부 유보자금을 투입한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와 관련해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화장품 소재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장항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자외선 차단 소재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2018년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72%로 10위에 올랐다. 자외선 차단 소재 세계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2020년 기준)이다.


장항공장을 전략 자산화하기 위해 설계부터 공을 들였다. 주력 제품인 자외선 차단 소재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요구하는 API(원료의약품)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에 맞춰 설계했다.

FDA 인증 절차도 마쳤다. 2019년 9월 장항공장에서 진행한 FDA 실사(Inspection) 결과, 자외선 차단 소재 산화아연(ZnO)과 이산화티탄(TiO2)이 NAI(No Action Indicated, 무결점) 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FDA 실사를 통과한 자외선 차단제 생산 공장이다.

FDA 승인을 경쟁우위 요소로 활용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화장품 업체는 FDA 기준을 따르지 못한 생산기업의 자외선 차단제을 사용을 기피한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미국 시장을 포함한 수출을 염두에 두고 화장품을 개발하기 때문이다.

장항공장 건설에는 한 해 매출과 맞먹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2018년 5월 착공해 이듬해 6월 완공했다. 2019년까지 들어간 투자금은 500억원이다. 2019년 연결 매출액(474억원)보다 큰 금액이다. 투자금은 장·단기차입금 460억원으로 충당했다.

이번 시설투자(115억)로 장항공장 후속투자도 마무리 단계로 들어간다. 생산시설 추가 확충과 더불어 오는 10월까지 안산공장(본사)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다. 안산공장과 장항공장 양쪽에서 발생하던 고정비용을 절감해 수익성 향상을 꾀한다. 생산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운영비도 절감효과도 노렸다.

2019년 기준 장항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마이크로비드 1164톤, 자외선차단 소재 798톤이다. 마이크로비드는 기초,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 화장품에서 사용감을 개선하는 용도로 쓰이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구상 분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계면활성제 제조업체에서 화장품 소재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안산공장 계면활성제 전체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외주 위탁생산으로 돌린다. 원가 경쟁이 치열한 계면활성제 대신 화장품 소재 분야에 진력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화장품 소재 69%(232억원), 계면활성제 30%(100억원)다. 자외선 차단 소재는 전체 매출(339억원)에서 36%(124억원)를 책임졌다.

매출액은 4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내부 결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46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3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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