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경영전략]로간벤처스, '융복합 콘텐츠 육성' 전초기지 지향'강소기업·프로덕션·IP' 3대 투자 기조, 연내 AUM 500억 도달 목표
박동우 기자공개 2021-03-29 08:26: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투자사 로간벤처스가 '융복합 콘텐츠'를 육성하는 전초기지를 지향한다. 박정환 대표를 필두로 오상민 부대표, 김광호 파트너 등 문화 산업에 일가견 있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연계한 스타트업을 길러내 창업 생태계를 두텁게 다지겠다는 포부를 품었다.강소기업, 프로덕션(production), 지식재산권(IP)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는 3대 투자 기조를 설정했다. 올해 안에 블라인드 펀드를 2~3개 조성해 운용자산(AUM) 500억원에 도달하는 목표도 세웠다. 로간벤처스 구성원들은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로 입지를 다진 뒤 정보통신기술(ICT), 유통·소비재 등으로 투자처를 넓히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정환·오상민·김광호' 3인방, 'IP 사업 다각화' 트렌드 중시

박 대표는 여러 기업을 넘나들며 신사업 기획에 매진한 경험이 탄탄하다. 삼성영상사업단, 싸이더스, 야후코리아 등에 몸담았다. 그는 KT 재직 시절 모험자본업계에 눈을 떴다. 회사가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한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살피면서 유망한 딜(Deal)을 찾아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렸다.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효성신성장산업펀드 △레오9호 효성청년창업펀드 등의 운용을 총괄했다.
오 부대표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에서 활약한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약정총액 249억원의 'KB NEW 콘텐츠 투자조합' 운용을 총괄하면서 문화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다. 아이러브시네마, 태원엔터테인먼트 등 영화사 재직 경력도 갖췄다. 김광호 파트너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부장, 디랩벤처스 이사를 거쳐 로간벤처스에 합류했다.
세 사람은 투자의 3대 기조를 설정했다. △강소기업 △프로덕션 △IP 등에 방점을 찍고 딜을 소싱하는 원칙을 세웠다. 대중적 호응을 얻을 수 있는 IP에 주목해 지원하는 방향이 눈에 띈다.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연관 콘텐츠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트렌드를 중시하는 철학이 근간을 이뤘다.
박 대표는 "전문성이 뚜렷한 콘텐츠 분야에서 펀드레이징, 투자·회수 실적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며 "밸류에이션 500억원을 웃도는 강소기업을 여러 곳 육성하면서 문화 산업 생태계를 두텁게 다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콘텐츠→ICT' 포트폴리오 확장, 기관 출자사업 적극 도전
로간벤처스의 당면 과제는 문화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융복합 콘텐츠'를 중점 투자처로 선정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업체들을 눈여겨본다. ICT 섹터로 신생기업 발굴의 보폭을 넓히는 비전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중장기 경영 전략의 키워드는 '점진적 확장'으로 귀결된다. 콘텐츠 부문에 일가견 있는 벤처캐피탈로 입지를 다진 뒤 정보통신기술(ICT), 유통·소비재 등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접근법을 채택했다.
올해 안에 AUM을 5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2~3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펀드레이징 동향을 살피면서 자본금도 확충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 의무출자금(GP커밋) 충당을 염두에 뒀다.
정책자금의 출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린다. 일찌감치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모험콘텐츠'와 '가치평가연계' 등 2개 분야에서 1차 심의를 통과했다.
박 대표는 "로간벤처스의 구성원들은 모두 콘텐츠 영역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벤처캐피탈리스트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당분간 펀드레이징에 주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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