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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성과평가]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엇갈린 재무·리딩 목표 달성수익·건전·효율성 나란히 개선, 여전사 1등 지위 확립 '아쉬움'

이장준 기자공개 2021-04-01 07:35:2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사진)는 작년 말 연임에 성공했다. 강점인 자동차금융을 바탕으로 성장 정책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지난 2년간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며 경영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취임 첫해와 비교해 작년에는 수익성, 건전성, 효율성 등 재무지표 개선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리딩 여전사 지위 확립'이라는 경영 전략 달성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로 개편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쉬운 ROE 회복,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올인'

KB캐피탈은 성과측정을 위해 재무지표로 △수익성지표(ROE, 총영업이익, NIM) △건전성지표(RAROC, 실질NPL비율, 고위험 자산관리) △성장성지표(전략자산 취급실적) △효율성지표(CIR, HCROI) △그룹 시너지 △내부통제지표(내부통제 등급) 등을 활용한다. 비재무 지표로는 중장기 전략과 경영계획 등을 고려한 주요 경영과제에 대한 추진 실적을 들여다본다.

경영진의 경우 회사 성과로 담당 업무 KPI 지표를 비롯해 상대주가평가도 활용한다. KB금융지주와 경쟁 금융지주 2개사의 공정시가의 상대적 상승률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우선 이익의 규모 자체는 불어나는 추세다. 2018년 KB캐피탈의 총영업이익은 3468억원이었다. 이듬해 황 대표 취임 이래로 2019년과 지난해 각각 3912억원, 4410억원을 달성했다.

물론 이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냈느냐는 다른 문제다. KB캐피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8년 11.4%였다. 이듬해 10.5%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10.8%로 회복에 성공했다. 캐피탈 업계 평균 이익 규모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ROE 수준이다.

KB캐피탈의 영업 포트폴리오가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꾸려진 탓이 크다. 자동차금융은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건당 수익성이 크지 않은 게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KB캐피탈의 영업자산 11조9827억원 가운데 자동차금융자산은 9조1827억원으로 전체의 76.6%에 달했다.


이는 비재무지표 경영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핵심 Biz 경쟁력 및 관리역량 강화 통한 지속 가능한 리딩 여전사 지위확립'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자산 포트폴리오 구현, Digital 경쟁력 지속 확보, Smart 경영환경 구축을 통한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아직 리딩 여전사 지위를 확립했다고 보기에는 수익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고수익 자산 위주로 리밸런싱을 추진했다.

특히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영업을 대폭 확대하며 자동차금융 일변도 탈피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의 신규 영업실적은 각각 1조5373억원, 9287억원에 달했다. 황 대표가 부임하기 전인 2018년에는 이들 부문 영업실적이 7830억원, 2509억원에 그쳤다는 걸 고려하면 상당한 개선세다.

아울러 해외 진출에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해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PT.Sunindo Koomin Best Finance)라는 사명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디지털전환 힘입어 CIR 개선, 연체율 내림세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디지털 부문 경쟁력 강화도 빛을 발했다. 앞서 2016년 선보인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완연한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 등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바탕으로 작년 말 중고차 등록 매물 대수는 14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말에는 비대면으로 자동차금융 계약이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 'KB 차이지(easy) 통합한도 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장 진출도 검토하며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할 준비에 나섰다.

디지털전환(DT)에 힘입어 효율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의 판관비용율(CIR)은 2018년 1.13%에서 이듬해 1.24%로 상승했다. CIR은 금융권의 경영효율성 지표로 총영업이익 가운데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알짜 경영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9년에 CIR이 약화한 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른 일회성 요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B캐피탈의 CIR은 1.12%로 다시 떨어졌다.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KB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18년 1.54%에서 2019년 1.47%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24%로 뚝 떨어졌다. 고정이하채권비율 역시 2018년 1.83%에서 2019년 1.8%, 지난해에는 1.77%로 조금씩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회사 성과로 활용되는 사업파트너 협업(MOU) 성과도 다수 냈다. 2019년에는 ㈜파이언스, ㈜플랫포스, ㈜모두의컴퍼니 등 모바일 스타트업과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캐딜락 코리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출처=KB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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