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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DB금투, 점유율 1위…산뜻한 '출발'[DCM/MBS]하이·교보·한양·IBK 공동 2위…서민안심용 완료탓 물량 급감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01 10:05:0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1년 1분기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금융공사가 총 47차례 MBS를 발행하는 동안 5건의 딜에 참여하면서 나홀로 유일하게 점유율 10%를 넘긴 결과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IBK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한양증권과 함께 공동 2위에 안착했다. 물량을 나눠 각 증권사의 주관 규모는 감소했다. 서민안심전환대출용 MBS 발행이 지난해를 끝으로 완료되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발행 물량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

2021년 1분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총 9조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발행량은 7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DB금투, 점유율 1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B금융투자가 2021년 1분기 1조1063억원어치 MBS를 인수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2.21%에 달한다. 올 1분기 선방한 덕분에 산뜻한 출발을 했다.

최근 7년동안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줄곧 인수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던 IBK투자증권은 4건의 딜을 수행했다.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 한양증권, IBK투자증권과 함께 고르게 9.61%의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이들은 8700억원 규모의 MBS 딜을 올해 대표주관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전반적으로 MBS 발행 물량이 감소한 탓에 2위권의 각 발행량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MBS 발행 건수도 4건에 그쳤다. 2위권의 접전이 치열해 소규모 딜 참여만으로도 2분기 순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이베스트·신영 올해 데뷔, 6~9위 SK·메리츠·한국·하나 '박빙'

6~9위권도 주관 규모의 차이가 크지 않아 2분기 딜 수임 여부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조134억원 규모의 MBS를 인수하며 5위에 올랐던 SK증권이 6위를 차지했다. 총 3건의 딜에 대한 주관 규모는 6774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총 6619억원의 MBS딜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딜 3건에 참여해 6500억원의 성과를 냈다.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난해 MBS발행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올 1분기에 각 2건, 1건, 1건의 딜을 주관하며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덕분에 MBS 딜에 참여한 증권사는 모두 15곳으로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주택금융공사는 총 9조569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올해부터 서민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하는 MBS 발행이 사라지면서 물량이 급감했다.

지난해 총 46조6000억원 규모의 MBS 발행액 중 1분기에만 16조6060억원 규모의 물량이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7조원 가량이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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