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포스코기술투자, '고유 계정 운용' 빛났다'5G' 와이팜 등 평가이익 확대…작년 사상 최대 실적 견인
양용비 기자공개 2021-04-02 10:02:5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신기술금융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의 고유 계정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고유 자금으로 투자한 기업의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 76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8.5%, 113% 증가했다. 작년 성적표는 포스코기술투자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고유 계정 투자가 실적 확대의 일등공신이다. 펀드가 아닌 자체 자금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상장한 이후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고유 자금으로 베팅한 기업이나 펀드에서 잇따라 회수에 성공하면서 당기손익 공정가치 금융자산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상장에 성공한 5G 부품기업 ‘와이팜’이 효자였다. 고유 계정으로 보유 중인 와이팜의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면서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됐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와이팜 설립 초기인 2007년부터 고유 계정과 펀드를 통해 수차례 자금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고유 자금으로만 100억원 넘게 투자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고유 계정과 펀드로 보유한 와이팜의 지분은 전체의 10.21%다. 지난해 와이팜의 장부가액만 283억원이다. 와이팜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로 작년 포스코기술투자의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불어났다. 2019년 184억원이었던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평가이익은 지난해 273억원으로 48.3% 증가했다.
고유 계정으로 투자한 기업의 회수 성과도 두드러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거느린 더네이처홀딩스에 투입한 자금 중 일부를 회수해 10억원대의 이익을 창출했다. 이는 고스란히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처분이익에 반영됐다. 작년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 처분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19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하는 조합관리보수도 지난해 1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19년말 결성한 펀드의 관리보수가 지난해부터 편입됐다. 작년에만 9개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작년 조합관리보수는 114억원을 기록했다. 조합관리보수가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고유 계정으로 투자한 기업 가운데 더네이처홀딩스에 투입한 자금을 가장 많이 회수했다”며 “일부 펀드를 청산하면서 들어온 고유 계정 분배금도 처분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기술금융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는 벤처투자와 기업금융을 병행한다. 직접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 외에도 다른 운용사 벤처펀드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서기도 한다. 고유계정을 이용해 직접 기업의 지분을 매입하기도 한다. 기업금융 부문은 포스코그룹 고객사들에 여신상품(스틸론), 부동산 대출, 인수금융 등을 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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