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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2년째 '영업현금흐름' 개선 지속 '745억' 전년대비 159% 늘어…매출채권 감소·수익성 개선 영향

정미형 기자공개 2021-04-01 08:15:0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24가 지난해 개선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다. 편의점 사업에 대한 효율화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고 매출채권이 줄어든 덕분이다. 다만 점포 수 증가로 자산 상각비도 동시에 늘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이마트24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4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288억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마트24는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체인 ‘위드미’를 인수하고 2017년에 이마트24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그간 이마트24는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입되는 자금이 많아지면서 연간 3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마이너스(-)가 지속되다 2019년에서야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입 이후 영업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현금을 벌어들였다는 이야기다. 지난해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며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운전자본 감소 영향이 컸다. 지난해 순운전자본은 82억원으로 전년동기 252억원에서 170억원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은 늘었지만 매출채권이 222억원에서 95억원으로 감소한 게 주효했다.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 지난해 이마트24 매출액은 1조6262억원, 영업손실은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0% 늘었고 영업 적자 역시 62억원 개선됐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력 강화와 각종 마케팅 활동 등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점포 수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 규모가 커진 탓이다. 감가상각비는 시간 경과에 따라 고정자산에서 감소되는 가치를 비용으로 산출해 회계상 비용 처리한다. 판관비로 인식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증가할수록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유형자산과 사용권자산에서 각각 621억원, 202억원을 상각 처리했다. 2019년 유형자산에 499억원, 사용권자산에 129억원 감가상각을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총 2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점포 수 증가에 기인한다. 지난 1년간 이마트24 점포 수는 677개 순증하며 총 5165개로 늘었다. 출점 점포 수가 늘수록 상각 처리할 유형자산도 함께 증가해 감가상각비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마트24는 감가상각 규모가 큰 유형자산에 대해선 기계장치 8년, 인테리어와 공구기구비품 각각 5년씩 추정 내용연수를 적용하고 있다. 취득원가에서 잔존가치를 제외하고 해당 연수에 걸쳐 매년 상각처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용권자산의 경우 내용연수에 걸쳐 감가상각을 거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운전자본 변동과 현금 유출입 없는 감가상각비 증가, 영업 매출 총액 개선 등이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업계 진출 이후 경험치와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다 보니 편의점 운영에 있어 효율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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