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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IPO 앞둔 SKIET, 이사회 경영 '준비 완료'작년 사외이사 3인 선임·독립성 갖춘 소위원회 선제적 구성

박기수 기자공개 2021-04-06 07:51:4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에 앞서 선제적으로 투명한 이사회 경영 체제를 마련해 업계의 눈길을 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IET는 작년 말 사외이사 3인(△송의영 △강율리 △김태현)을 선임하고 현재의 이사회 체제(사내(대표)이사 1인·기타비상무이사 1인·사외이사 3인)를 만들었다. 배터리 분리막 업계의 글로벌 선두 업체로서 독립적 이사회 경영을 위한 초석을 미리 닦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대표였다가 물적 분할과 함께 대표이사가 된 노재석 사장이 맡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최환준 SK이노베이션 Portfolio혁신실장이 맡고 있다가 지난달 말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대체했다.


사외이사 3인 중 회계·재무전문가는 김태현 사외이사다.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 경영학부 부교수를 맡고 있다. 김 사외이사는 2호 유형 재무분야 학위보유자다. 2호 유형 학위보유자는 연구기관 또는 대학에서 회계 또는 재무 관련 분야의 연구원이나 조교수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모두 5년 이상이어야 한다.

송의영 사외이사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다. 대한상공회의소 자문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분과 의장 등을 역임했다. 강율리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법무법인 지평의 파트너 변호사다.

사외이사 3인은 작년 말부터 △이사회 규정 개정 및 위원회 설치 △2021년 경영계획 △CCO 선임 △IPO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 등 SKIET의 주요 경영 계획들을 의결했다.


SKIET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감사위원회와 사추위는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라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위원회다. 아직 비상장사이지만 상장 전 미리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취한 모습이다.

투명경영위원회는 내부거래시 공정성과 적정성 확보 여부를 감시하는 위원회다. 내부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SKIET의 분리막의 주 납품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이다. 일례로
물적 분할 해였던 2019년, 4월부터 당해 말까지 SKIET의 매출 2630억원 중 666억원(25%)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발생했다.

눈여겨볼 점은 각 위원회 구성과 위원장들이다. 사추위와 투명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있지는 않지만 모두 사외이사들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선 사추위는 송의영·강율리 사외이사와 함께 노재석 사장이 구성하고 있다. 이중 위원장은 송의영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강율리·김태현 사외이사와 함께 김철중 기타비상무이사로 구성된다. 이중 강율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감시와 견제가 필요한 영역에서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으며 이사회 경영의 독립성을 제고하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지배구조연구소 관계자는 "상장(IPO)이 예고된 비상장사들의 경우 상장 전 미리 이사회 체계를 만들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SKIET가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SKIET는 작년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18일 거래소에 청구서를 낸 후 지난달 30일 예비심사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승인결정을 받았다. 업계는 SKIET의 밸류에이션으로 약 9조원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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