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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홀딩스, '시너지IB투자' 손잡고 메자닌 '관심' 지난해 4개 조합 투자, 장부가액 112% '껑충'

김슬기 기자공개 2021-04-06 07:52: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5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쿠홀딩스가 지난해 적극적인 메자닌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쿠쿠홀딩스는 직접 투자가 아닌 시너지IB투자가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 4개에 투자했다. 투자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장부가액이 100% 이상 증가했다. 쿠쿠홀딩스는 무차입경영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일부 여유자금을 투자에도 쓴 것으로 보인다.

5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쿠쿠홀딩스는 시너지 메자닌 블라인드 제2·8호 신기술투자조합, 시너지 뉴비기닝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시너지4차산업 1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에 출자했다. 이번 투자로 쿠쿠홀딩스는 해당 신기사조합을 모두 관계회사로 분류했다.

투자금액으로 보면 시너지메자닌블라인드 2호에 10억8500만원을 투자, 39.22%에 해당하는 지분을 취득했다. 나머지 신기사조합에는 4억~5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했다. 지분율은 20%대에서 40%후반까지 다양하다. 쿠쿠홀딩스는 4개의 신기사조합에 총 25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현재 장부가액은 네 개 모두 투자원금 대비 크다. 특히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한 시너지메자닌블라인드 2호의 지난해말 기준 장부가액은 32억8128만원으로 투자원금 대비 202% 커졌다. 시너지뉴비기닝1호 역시 92.3%, 시너지메자닌블라인드 8호 25.9% 커졌다. 가장 수익이 덜난 시너지4차산업11호도 3.7% 장부가액이 늘었다. 전체 수익률은 112% 정도다.

조합 운용주체인 시너지IB투자는 메자닌 투자 전문 신기사다. 시너지투자그룹 산하에 있는 신기사로 2014년 설립됐고 신한캐피탈, IBK기업은행 등과 블라인드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그룹사로 시너지파트너스, 시너지투자자문이 있다. 시너지투자 그룹은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각기 다른 주체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메자닌 업력이 오래된만큼 성과도 우수한 편이다.

쿠쿠홀딩스는 그간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투자상품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다만 과거 '한국투자패러랠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 1호'에 투자한 뒤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3년 10년 만기 폐쇄형 펀드로 설정된 한국패러랠 펀드는 원유 판매 대금을 배당금으로 지급, 당시 연 8% 대의 배당이익을 거둘 수 있게 설계된 펀드였다.

하지만 한국투자패러랠유전펀드는 유가 하락 등으로 펀드기준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쿠쿠홀딩스는 6억6300만원 정도를 투자했으나 절반 가량 손실을 낸 것으로 보인다. 2019년까지 투자목록에 있었으나 그해 모두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투자상품에는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쿠쿠홀딩스는 내부 보유 현금이 늘어남에 따라 은행 예금 뿐 아니라 투자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쿠홀딩스는 무차입경영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고 지난해말 현금성자산은 1800억원대였다. 총차입금 규모는 36억원 정도였다. 2020년에는 현금성자산이 700억원 정도 늘어 가용자산이 더 증가했다.

쿠쿠홀딩스는 과거 2014년에도 시너지IB투자에 자금을 넣은 바 있다. 해당 투자금을 회수한 시기는 2017년일 것으로 보인다. 이때 투자가 인연이 되어서 2020년에도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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